일상생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의식주! 그중에도 가장 한국다운 의식주 문화를 꼽자면 한복, 김치, 한옥으로 압축할 수 있다. 한국다운 것이 최고라고는 하지만 실생활에서 한복을 입거나 한옥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분명 한국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복은 정말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 한옥은 시골에 가도 볼까 말까 한 집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새삼 당연하지 않을 경우에 오는 허전함 때문일까. 국내 곳곳의 한옥마을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점차 늘고 있다.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우리의 생활 모습도 많이 바뀌었고 그 중에 하나가 주거문화일 것. 이제는 온통 아파트나 빌딩으로 빽빽할 뿐 옹기종기한 기와집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그래서 더욱 아련하고, 더욱 보고 싶은 한옥! 아주 우연에라도 만나는 기와집에서 정감을 느끼고 더없이 반가워지는 것은 아마도 그곳에서 오는 정취와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365일 언제나 국내 곳곳의 한옥마을은 늘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친구들끼리의 우정 다짐을 하기에도 좋다. 아니면 가족과 함께 하기에도 혼자서 부담 없이 다녀오기에도 거리낌 없는 한옥마을. 한옥마을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 모두 놓칠 수 없는 그림이고 소중한 추억이다. 만약 도심 근교를 가볍게 둘러보고 싶다면, 서울 북촌한옥마을을 찾아보자. 차가운 회색의 빌딩들만 있을 것 같은 도심 한가운데 오밀조밀 낮은 기와지붕이 맞붙어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슬며시 웃음이 난다.
좀 더 먼 곳으로 떠나고 싶다면 전주한옥마을로 떠나보자. 이곳은 이미 국내 한옥마을 하면 자연스레 떠올리는 곳으로 유명한 관광명소다. 전주의 멋과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 이외에도 백제역사의 숨결이 전해오는 공주한옥마을, 멋스러운 담장과 벽화로 볼거리를 더하는 황산 한옥마을 등 곳곳에 자리한 우리의 집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의미있는 여행이 될 것.
꾸미지 않아서 담백하고 화려하지 않아서 더 멋스러운 한옥, 이곳으로의 여행은 쳇바퀴 같던 일상에서 잠시 술 돌릴만한 여유가 생기는 기분이 들 것. 이곳에서는 천천히, 느리게 시간을 보내도 좋다. 기회가 된다면 한옥에서의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추천한다. 한옥만이 주는 아늑함과 포근함, 왜인지 모를 편안함에 쉬이 발길이 떠나지 않는 한옥마을!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언제 들러도 친근하다.
한옥마을이라고 다 똑같을 거라 생각한다면 땡! 국내 곳곳 자리한 한옥마을 저마다 다른 모습, 분위기가 있기에 언제, 어디서든 한옥마을로의 여행은 새롭답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6년 05월 3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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