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곳곳에는 참 많은 사찰이 자리한다. 묘하게 닮은 듯 닮지 않은 각 사찰들은 저마다의 특색과 향취를 간직한다. 심지어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 산이나 물줄기마저도 전부 다 다른 모습, 분위기로 다가온다. 한 가지 공통된 것은 사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일 것이다. 어떤 목적이 있어 들렀든, 우연히 들렀든 결국 부처님을 향해 기도하는 마음은 다 같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외쳐 보는 그 이름, 신라의 천 년을 간직한 유서 깊은 ‘공림사’를 소개한다.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 공림사
신라 48대 경문왕 당시 자정선사께서 이곳 충북 낙영산 기슭에 암자를 지으셨다고 한다. 후에 그의 덕을 높이 산 왕이 사액을 내려 현재의 공림사의 시작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대웅전, 승방, 영하문, 행랑채, 방앗간 등의 건물이 남아 한국전쟁 발발 후 영하문과 사적비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소실되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1981년 탄성대종사께서 공림사의 주지로 부임하여 나머지를 중건하여 현재의 공림사를 완성하였다.
공림사가 자리한 낙영산에는 신비한 전설 하나가 내려온다. ‘낙영’이란 ‘그림자가 비친다’는 뜻으로 신라 진평왕 때 당나라 왕이 세수를 하려고 세숫물을 들여다보니 그 물에 아름다운 산의 모습이 비치더라는 것. 이를 이상하게 여긴 왕이 산의 위치를 물었으나 아무도 아는 이가 없었다. 나중에 이 산이 신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위치를 찾으니 바로, 지금의 낙영산이라 하더라는 이야기이다. 얼마나 그 경관이 아름다웠으면 다른 나라의 왕이 찾을 정도였을까.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 자리한 공림사에 담긴 이야기가 더욱 궁금하다.
공림사의 명물, 느티나무와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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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은 아니지만, 산과 물을 끼고 자리한 공림사에는 특별한 보물들이 숨겨져 있다. 바로 공림사의 백미라 불리는 느티나무와 바위! 천 년의 역사를 함께 해온 느티나무와 바위는 보는 것만으로도 신라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 당당한 풍채를 자랑한다. 지나는 계절 속에서 다른 것은 다 변할지라도 공림사의 느티나무와 바위는 언제나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더욱 빛나 보이는 것이 아닐까.
물론, 공림사의 사찰 대부분은 한국전쟁 이후 복원하여 오랜 역사의 흔적을 엿볼 수는 없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신비하고 영롱한 분위기는 분명, 공림사만의 것이리라. 특히, 가을에는 오색 단풍과 은행나무의 물결이 가득하여 더욱 진풍경을 이루어낸다니 가을 단풍 명소로도 손색없다. 이곳에 깃든 아름다움만큼이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공림사를 기억해두자.
공림사는 충청 지역에서도 별을 볼 수 있는 유명한 관측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 이래요! 겨울에도 쉽게 별자리 관측이 가능하다고 하니 문득, 공림사의 밤하늘이 궁금해지네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1년 06월 0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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