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봤는데? 드라마촬영지로 유명한 드라마하우스

2012년 한지혜, 김재원 주연의 <메이퀸>이라는 드라마를 기억하는가. 여주인공인 한지혜가 역경을 이겨내고 해양 전문가로 성공하는 과정을 그렸던 드라마로, 당시 한지혜와 날 선 대립을 세웠던 이덕화의 집이 한때 눈길을 끌었었다. 아마 드라마를 보았던 사람들이라면 기억할 것이다. 옛날 중세시대 때 귀족이나 살 법한 으리으리한 대저택의 모습이자 전형적인 부잣집다웠던 그곳이 바로, 여기 울산 간절곶에 자리한 ‘드라마하우스’이다.

간절곶이야 두말할 것도 없고,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건물 주변 푸른 하늘과 바다가 가득하니,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도 있다. <메이퀸> 외에도 <욕망의 불꽃>, <한반도> 등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드라마하우스는 현재 웨딩스튜디오와 카페를 겸하고 있으니 간절곶 구경 후 가볍게 둘러볼 만 하다. 특히, 드라마하우스 내부에는 촬영 당시 드라마와 영화 속 장면들을 사진으로도 만날 수 있으니 더욱 눈길을 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내부를 구경할 수 없다는 것! 만약 커피 한 잔의 여유가 있다면 내부의 멋진 인테리어도 둘러보고, 예쁜 사진들로 남겨보는 것도 뜻깊은 추억이 될 것이다.
 

드라마하우스 내에는 당시 드라마 촬영지였던 것을 알려주는 사진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가득하다. 마치 TV 속 세상에 들어온 듯, 화려하고도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아마 <메이퀸>이나 <욕망의 불꽃> 등 당시 드라마를 기억하는 열혈 시청자라면 더욱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을 터. 눈으로 구경을 마쳤다면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잊지 말자. 각각의 공간마다 워낙 감각적이고 예쁘게 꾸며 놓아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진을 잘 못 찍는 사람도 자신이 찍은 사진에 연신 감탄하게 될 터. 마법의 포토존으로 가득한 이곳에서 추억을 쌓아보자.     

 

웨딩스튜디오와 카페가 함께 하는 이색 명소! 드라마하우스

사랑하는 연인 혹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라면 더욱 주목해야 할 드라마하우스! 앞서 말했듯 웨딩스튜디오와 카페가 함께 있기 때문인데 단순 웨딩촬영 뿐 아니라 하우스웨딩, 셀프웨딩 등 그 종류가 다양해 아기자기한 웨딩을 꿈꾸는 이들에겐 안성맞춤.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이국적이고도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는 온전히 우리만을 위한 세상 같다. 어디에서나 찍어도 화보처럼 나올 수 있는 곳, 드라마하우스에서 인생에 단 한 번, ‘결혼’이라는 소중한 날을 위한 기록을 남겨보자.     

뿐만 아니다. 바닷바람을 쐬다 보면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기 마련. 그래서 간절곶을 구경한 여행객들이 이곳에 들러 잠시 쉬어가기도 한다고. 2층에 마련된 전망 좋은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하고 있노라면,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 온통 달콤함으로 가득하다. 게다가 창문 너머로 보이는 간절곶의 반짝이는 바다는 모처럼의 낭만과 우수에 젖게 한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그릇에 담기느냐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처럼, 같은 커피라도 어떤 곳에서 마시느냐에 따라 다른 시간, 다른 맛으로 기억될 것. 그런 의미에서 이곳 드라마하우스에서의 커피 한잔은 나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이고, 추억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오면 더없이 좋을 드라마하우스! 드라마하우스를 품에 안은 간절곶의 풍광과 함께 따뜻한 시간,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이곳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