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망대에서 순천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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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망대에서 순천의 아름다움을 만나다


여행은 육하원칙에 의거한 재미가 있다. 누구와 함께 가는지, 가보고자 하는 곳에 어느 시점에 가야 좋은지, 어떤 곳에 가는지, 그곳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곳에 왜 가는지. 이 6가지 질문을 생각하며 여행을 즐겨 본다면 조금 더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전망대를 향해 올라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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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우면서도 쉽지 않은 전망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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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농주리에 자리한 용산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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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그리 쉽지 않다. 

우선 어디로 가야 할지를 정해보자. 고심 끝에 선택한 곳은 순천! 전라남도 순천은 2013년에 국제정원박람회를 열 정도로 자연관광이 활성화된 지역이다. 물론 오늘 내가 가려고 하는 곳도 자연관광으로 유명한 곳이다. 바로 용산전망대이다. 용산전망대는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에 있는 야산 꼭대기에 있다. 이 산의 이름이 용산이니 전망대의 이름도 당연히 용산전망대인 것이다.
 
용산은 산 능선의 모양이 용 한 마리가 누워 있는 모습이라고 하여 용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높이는 100m도 되지 않는 92m이며 용산전망대는 해발 80m 지점에 있다. 평지에서 92m면 20초만 달려도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하지만 이곳을 우습게 봤다간 큰 코 다치게 된다. 시작 지점에서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약 20분 정도를 소요해야 도착할 수 있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꽤나 힘들게 올라가야 할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가는 길은 나무 데크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전망대로 걸어가는 동안 초록의 향기를 가득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 

 

순천 최고의 아름다움이라 자부한다

흠뻑 젖을 정도는 아니지만 이마에 살짝 땀이 맺힐 무렵에 더 이상 나무 데크가 위로 향하지 않은 곳이 나타난다. 이곳이 바로 용산전망대다. 당장 순천만의 풍경을 보고 싶지만 오랜만에 운동을 하여 꽤나 고생한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숨을 크게 몰아쉬고 나니 그제야 주변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놀란다. 푸른 하늘 아래에 펼쳐진 순천만의 풍경은 다른 말도 필요 없이 탄성만 자아낸다. 나는 이것을 보러 온 것이다. 
 

  •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 낙조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 낙조

내가 순천의 많은 명소 중에서도 꼭 집어서 용산전망대에 온 이유가 있다. 용산전망대는 순천에서 가장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 광경은 S자로 흐르는 수로와 거기에 비친 금빛 물결이다. 순천만의 S자 수로와 낙조는 순천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다. 이 장면을 찍기 위해 매년 수많은 사진작가가 이곳을 방문한다. 나는 사진엔 별 취미가 없지만 가슴속에만 담기 아까운 풍경이니 열심히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본다. 워낙에 아름다운 풍경이라 초보 사진사가 찍어도 그럴듯하게 나온다. 

 

언제나 아름다운 순천만의 풍경

  • 계절에 상관없이 아름다운 순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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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상관없이 아름다운 순천만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은 언제 봐도 아름다운 곳이다. 봄에는 돋아나는 새싹들로 싱그럽고, 여름에는 길게 뻗은 나무가 푸르르며, 가을에는 흔들리는 갈대로 풍성하고, 겨울에는 순천만을 덮은 눈으로 포근하다. 그러니까 계절에 상관없이 방문해도 된다는 뜻이다. 그래도 이것 하나만은 기억해야 한다. 낮에 와도 상관없지만 저녁에 와서 꼭 낙조를 감상해야 한다는 것을.

이 글을 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근처의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에서 용산전망대로 걸어가는 길이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단란한 가족도, 갈대밭 사이를 걸으며 사랑을 속삭이는 커플도, 혼자서 여행을 온 나 같은 사람도 공평하게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공원에서 용산전망대까지 가는 거리는 약 1시간 정도로 늘어나지만 순천만의 자연을 즐기다 보면 1시간도 짧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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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 한마디 트래블아이 한마디
단언컨대 순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절대 놓치지 마시고 용산전망대를 방문하세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1년 06월 0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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