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이미 많은 사찰이 자리해 있고, 사찰마다 풍기는 특유의 분위기와 정취를 찾아오는 트래블피플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언제 찾아도 사찰은 사계절마다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뽐내기에 더욱 매력적. 그 중에도 남도의 푸른 바다를 끼고 있으면서 각종 기암괴석 사이로 영롱한 자태를 뽐내는 사찰이 있으니, 바로 향일암이다. 특히 이곳은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여 연초, 연말이 되면 더욱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남도의 명소이자 여수의 보물인 향일암으로 여행을 시작해 보자.
남도바다의 수평선을 머금은 일출의 장관, 향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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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바라본다’는 의미의 향일암은 자세히 보면 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해를 머금고 있다는 편에 더 가깝다. 그 이유는 향일암에서 일출을 빼놓고 말한다는 것은 마치 ‘단무지 없는 김밥’ 혹은 ‘앙꼬 없는 찐빵’과도 같은 뜻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향일암을 찾는 많은 사람 대부분이 향일암의 일출을 구경하기 위해 온다는 말씀!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향일암의 일출을 유명하게 만들었을까.
남도 바다를 끼고 서서히 떠오르는 해의 모습, 그리고 그 모습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절경은 이곳, 향일암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번 찾은 이들은 그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계속 찾아온다고 할 정도이니 아직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궁금한 곳일 터. 그러나 이곳을 직접 찾아와야만 향일암 일출의 아름다움을 100퍼센트 공감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즉, 말로도, 사진으로도 다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의 아름다움을 내재한 곳이 바로, 이곳 향일암이다.
앞서 잠깐 말했든 일몰과 일출명소로도 너무나 유명한 곳이지만 이곳은 우리나라의 4대 관음 기도처 중 하나로 새해 소원을 빌기 위해서도 많이들 찾아온다. 용왕전 사이 약수터 옆 바위와 관음전 뒤편 큰 바위에 동전을 붙이거나 곳곳에 보이는 거북 모양의 돌에 동전을 붙여 소원을 빈다고 하니 만약, 정말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참고하시라. 만약, 그냥 일출만 보고 가기 아쉽다면, 등산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향일암 입구 오른쪽에 금오산을 등반할 수 있는 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천천히 30분 정도를 걷다 보면 나오는 정상, 그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남해의 풍광. 황홀함과 신비의 절정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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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의자왕 때, 신라의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원통암’이라 불리다가 고려 광종 때에 윤필거사가 '금오암'으로, 조선 숙종에 인묵대사가 '향일암'으로 바꾸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이곳은 원통보전, 삼성각, 관음전, 용왕전, 종각, 해수관음상 등으로 조성되었는데 2009년 12월, 화재로 인해 소실된 건물을 2012년에 복원하였다. 물론 화재 이전 향일암 고유의 옛 정취를 온전히 느끼기에는 어렵지만, 향일암을 둘러싼 변하지 않는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에 어느새 빠져든다.
향일암을 오르는 길은 다소 가파른 편이라 이왕이면 구두보다는 운동화가 좋겠다. 마을 입구에서 시작되는 언덕길을 지나면 한쪽에 매표소가 보일 터, 매표소를 지나 사찰로 이어지는 돌계단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향일암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참! 올라가는 중에 만나는 거대한 바위에 놀라지 말길! 바위 사이의 좁은 틈이 바로 향일암으로 향하는 길이기 때문. 이러한 바위틈이 향일암 곳곳에 7개나 있다고 하는데, 이곳을 모두 지나면 소원 한 가지는 반드시 이뤄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마 땀방울이 송글 맺힐 때쯤 도착한 향일암과 이곳에서 보는 푸른 바다의 모습은 ‘이곳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과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단박에 들 정도로 아름답고 또 아름답다.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참고하세요! 여수에서 향일암을 가는 버스는 111번과 113번! 배차 간격이 대략 1시간꼴이니 시간표를 미리 검색해 본 뒤 방문하는 게 좋을 거예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1년 06월 0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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