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멋을 아는 트래블피플이라면 특별한 여행지 중 한 곳으로 동굴을 떠올리게 될 것. 전국 방방곡곡 수많은 동굴들이 있으며, 석탄 산업으로 이름난 탄광지대가 많았던 강원도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그런데, 이 강원도에 석탄에 대한 역사 대신 전설로 가득 차 있는 신비의 동굴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용이 살던 동굴, 우리나라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있는 동굴이기도 한 용연동굴을 소개한다.
용의 전설을 찾아 신비의 동굴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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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했듯, 용연동굴은 전국 최고지대의 동굴이다. 태백시의 평균 고도인 해발 600m를 훌쩍 뛰어넘는 해발 920m의 고도에 위치해 있는 이 동굴, 하늘과 어찌나 가까운지 그 숫자만을 들어도 감이 오게 될 것. 주굴의 길이가 600m, 총 길이가 약 1,000m에 달하는 이 동굴은 인공이 아닌 천연 동굴이다. 때문인지 주요 동굴 동물 30여 종을 비롯하여 용연동굴에서만 볼 수 있는 신종 동굴 동물들이 6종이나 발견되기도 하였으니, 용연동굴을 걷는 걸음걸음이 신비롭기만 할 것.
동굴은 입구에서부터 서늘한 기운을 풍긴다. 안쪽으로 굽이굽이 이어진 굴을 따라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으니, 동굴과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분위기에 본격적인 관람을 시작하기 전부터 용연동굴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용연동굴의 진짜 묘미는, 용의 전설을 찾아가면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
용을 만날까, ‘용의 연못’이란 이름을 가진 동굴
‘용 용(龍)’ 자에 ‘못 연(淵)’ 자를 써서 용연이라 하는 이 동굴, 그 이름에서부터 재미난 이야기가 숨어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를 잔뜩 풍기는 것이 사실. 사실부터 말하자면, 이 동굴에 정확하게 전해져 내려오는 용에 대한 전설은 없다. 용연이라는 이름이 언제 붙은 것인지, 언제부터 사람들이 동굴 속의 풍경을 용과 연상 지어 생각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동굴 안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들은 똬리를 틀고 있는 거대한 용을 상상해 보기에 충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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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동굴은 두 개의 대형 광장과 순환형의 수평 동굴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연 석회동굴답게 울퉁불퉁하고 기괴한 모양새의 종유석과 석순, 유석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것이 흡사 용의 비늘과 돌기 같이 보이기도 하니, 용연동굴 안의 대형광장에는 ‘용의 침실’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기도 하고, 불쑥 솟은 바위에는 ‘용두암’이라는 이름이 붙어있기도 하다. 이 동굴 깊숙한 곳에는 임진왜란 때 적어 놓은 붓글씨가 있으며, 이후에는 의병들이 이 동굴을 거처로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구전되기도 한다. 용연동굴 안에 용이 있었다면 한민족을 단단히 보듬어 주고 있었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동굴 안을 이리저리 여행하다 보면 용의 이야기를 연상해 볼 수 있는 장소 외에도 특히 눈에 띄는 한 곳이 있는데, 동굴 안에 조성된 아름다운 분수가 그것이다. 자연의 빛이 들지 않는 동굴 속에서 청명히 들리는 물소리와, 물보라에 맞추어 춤추듯 움직이는 불빛들의 향연. 어쩌면 이 신비로운 풍경이 트래블피플을 ‘용의 전설이 있는 곳’으로써의 용연동굴로 안내해 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용이 있을까, 두근거리는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아름답고 신비한 용연동굴! 태백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 한 곳이기도 하답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01월 1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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