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우리나라 항일투사에 관한 이야기는 익히 들었을 것이다. 그만큼 일제강점기 당시 민족을 위해, 국가를 위해 제 몸과 마음을 다 바친 분들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교과서의 한 부분을 장식했던 ‘이상설 의사’를 기억하는가. 우리에게는 헤이그특사로 잘 알려진 그는 일생을 ‘조국 광복’에만 매달렸다. 오로지 조국 광복이라는 일념 하나로 열정, 그리고 의로움으로 넘쳤던 그, 이상설 선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그가 나고 자랐던 생가에도 찾아가보자.
내 인생에 포기란 없다! 적극적 항일투사 이상설
본관은 경주, 태어난 곳은 충청북도 진천군이다. 어렸을 때부터 영어, 러시아어, 법률, 수학 등의 신학문을 혼자 공부하였을 정도로 유달리 똑똑하고 영특한 구석이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수준도 상당했다고 하니 예로부터 위인들 중에는 재자가인형 인물들이 많을 수 밖에. 고종 31년(1894)에 중문과에 급제하여 중요한 직책을 두루 맡게 된다. 그러나 결국 일제와 우리나라 간에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조약의 부당성, 무효성 등을 알리고, 자신은 돌에 머리를 부딪혀 가며 자결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결국 국권을 일본에 강탈당하자 국외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하기로 결심한다. 1906년 이동녕 등과 간도에서 서전서숙을 설립, 이곳에서 조선인들을 교육하고 민족의식을 고취하는데 힘썼다, 1916년에 병석에 눕게 되고 투병생활을 시작했으나 차도가 없자 조금 더 기후가 따뜻한 연해주의 우수리스크로 옮기지만 결국 48세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서전서숙을 설립한 만주의 연길현 용정촌은 만주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신학문 민족교육기관이자 항일운동의 전개기지로 두각을 나타내었다.
고결한 인품이 느껴지는 이상설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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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들은 합세하여 조국 광복을 기필코 이룩하라. 나는 조국 광복을 이루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니 어찌 고혼인들 조국에 돌아갈 수 있으랴. 내 몸과 유품은 모두 불태우고 그 재도 바다에 날린 후 제사도 지내지 말라.'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이 남긴 말로 자신의 생이 다하는 그날까지도 조국 광복에 대한 열정과 신념이 얼마나 확고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러한 선생이기에, 그의 생가는 어떠한 모습일지 사뭇 궁금하다. 이상설 생가는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에 자리한 곳으로, 1987년 3월 31일 충청북도기념물 제 77호로 지정되었다.
생가는 흙벽돌로 벽을 쌓고 진흙으로 마감한 초가로, 정면 3칸, 측면 1칸의 아담한 규모이다. 어찌 보면 다소 초라해 보이기도 한다. 마치 당시의 이상설 의사의 곧고 강직한 성품이 녹아있는 듯했다. 현재 이곳은 이상설 선생의 생가를 비롯, 사당, 숭모비 및 동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뒷마당 한켠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장독대들은 집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연출한다. 이외에도 이상설 선생을 기리는 의미의 빛바랜 동상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듯 나름의 멋을 더한다.
1997년 원래 다른 곳에 있던 사당을 이곳으로 이전하여 이상설 선생의 존영을 모셨다고 하니 이곳을 들러 진심으로 선생의 죽음을 기리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매년 4월 22일이 되면 이상설 선생 추모제가 열리기도 한다니 생전에 선생이 일궈놓은 항일운동의 노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참! 사당으로 가는 길 한 쪽에는 선생의 유물을 전시해 놓은 유물전시관도 자리하니 시간이 된다면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을 터, 항상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수많은 항일투사들의 업적을 잊지 말고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그분들의 희생에 대한 작은 보답이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이상설 의사가 태어난 충북 진천! 생가는 초라하지만 곳곳에서 선생의 흔적과 인품이 느껴지는 듯해 운치를 더합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2년 08월 1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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