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한 선비정신이 깃든 우암 송시열 유적지 ,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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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괴산군 지역호감도

고고한 선비정신이 깃든 우암 송시열 유적지


괴산은 예로부터 산 좋고, 물 좋은 경치를 자랑하는 명소 중의 명소였다. 이렇듯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것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마음도 너무 따뜻하여 고을의 이름이 원래 괴양, 괴주였던 것을 조선에 들어서 ‘괴산’이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 이러한 괴산의 수려한 자연경관 아래 자신만의 학문적 경지를 완성해 간 분이 있었으니, 바로 ‘우암 송시열’이다. 비록, 지금은 우리 곁에 없지만 그분의 강직하고 곧은 선비정신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곤 한다. 그래서 준비한 곳,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한 번  취하고, 올곧은 정신에 흠뻑 빠지는 ‘우암 송시열 유적지’로 여행을 떠나보자.   

                    
                

우암 송시열, 그는 누구인가?

  • 송시열의 업적과 선비정신을 알 수 있는 우암송시열유적지

송시열의 업적과 선비정신을 알 수 있는 우암 송시열 유적지

본관은 은지, 아명은 성뢰, 자는 영보, 호는 우암 또는 우재로, 18세부터 성리학과 예학을 공부하였다. 이어 26세에 치른 생원시에서 '일음일양지위도'라는 논술로 장원급제를 하였으니 이때부터 그의 학문적 명성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2년 뒤인 1635년에는 봉림대군(훗날의 효종)의 사부로 임명되었는데 이때의 사제관계가 곧, 훗날 효종과의 깊은 유대관계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순탄하게 흘러갈 것만 같던 그에게도 시련이 하나둘 닥쳐온다. 병자호란에서 임금이 치욕을 당하고,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청에 인질로 잡혀가자, 깊은 상실감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게 된다. 그 후 10여 년간 모든 속세와의 연을 단절한 채 초야에 묻혀, 학문에만 몰두한다. 그러다 후에 효종이 즉위함에 따라, 벼슬의 연을 다시 맺으며, 북벌의 기반을 열심히 닦아 놓지만 예송 문제, 기사환국 등 일련의 사건들에 휩싸이게 되면서 결국, 1689년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죽게 된다.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굳건한 믿음이 있었고, 끝까지 밀고 나가려는 강단도 있었다. 당시의 그의 업적을 높이 사기도, 폄하하기도 하면서 그에 대한 평가는 분분하다. 그럼에도 늘 그의 학문적 경지를 따르는 문인들이 수백 명에 이르렀으며, 송시열의 이념과 가치를 따르려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이러한 학문적 경지는 곧, 방대한 저술로 이어졌는데 그의 수많은 저서와 문집들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훌륭한 학문 지침서가 되어주고 있다.  

 

송시열의 정신을 닮은 괴산 송시열유적

  • 명나라 신종과 명종을 제사지내기 위한  만동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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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동묘 터 한켠 자리잡은 만동묘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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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동묘 터 한켠 자리잡은 만동묘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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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신종과 명종을 제사 지내기 위한  만동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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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동묘 터 한켠 자리 잡은 만동묘정비

충북 괴산면 청천면 화양리에 위치한 조선 시대 성리학자 우암 송시열의 유적으로, 현재는 화양서원 터와 만동묘 터가 남아 있다. 화양서원은 송시열이 초야에 은거할 당시 세운 서원으로, 조선 시대 많은 학자들의 결집 장소이기도 했으나 고종 때 흥선대원군에 의해 철폐되었다. 이어, 만동묘는 송시열의 뜻을 받든 권상하 등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원군을 파병한 명나라 신종과 마지막 활제였던 의종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하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만동묘 터 주변에는 당시 송시열이 제자들을 가르치던 암서재와 효종의 제삿날 송시열이 엎드려 울었다는 읍궁암, 이외에도 하마비, 송시열의 무덤 등 송시열의 흔적을 간직한 흔적들이 자리한다. 오로지 나라를 위한 마음 하나로 ‘북벌’을 주창했고, 우리 민족의 뿌리를 지키고자 조선 성리학의 중심이 되었던 우암 송시열! 그의 깊은 애국심과 높은 학문적 경지가 곳곳에 뻗어 있으니, 어느 한 곳도 허투루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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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 송시열 유적을 돌아보며, 송시열 선생의 깊은 학문적 경지와 정신도 알아보고, 아름다운 산세와 깨끗한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빠져보기도 해요!

트래블투데이 서덕아 취재기자

발행2016년 09월 0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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