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말할 때 흔히 삼천리금수강산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금수강산이란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산천을 가졌다는 말로 이해가 가지만 삼천리는 어디에서 나온 말일까?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유력한 이야기는 육당 최남선이 말한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서울까지의 거리 1,000리와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군까지 거리 2,000리를 더한 값‘이다. 해남군은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삼천리금수강산을 가늠하는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
‘땅끝마을‘ 하면 떠오르는 곳, 해남군
지나가는 사람에게 '땅끝마을이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라고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해남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 정도로 해남은 땅끝마을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실제로도 해남군의 송지면 송호리는 북위 34도 17분 21초에 위치한 한반도 최남단 마을이다. 원래 마을 이름은 갈두마을이지만 사람들에게는 땅끝마을로 더 익숙하다. 얼마나 먼 곳이냐고 묻는다면 맑은 날이면 바다 건너 멀리 떨어져 있는 추자도와 한라산까지 보일 정도라고 대답할 수 있을 정도다.
해남 땅끝마을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기 시작한 것은 사자봉에 봉수대를 복원하고 땅끝탑을 세운 다음이다. 전라도를 관통하는 노령산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해남 사자봉은 땅끝마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땅끝마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후에 이곳에는 땅끝전망대가 세워지고 땅끝과 관련된 시를 모아 시비를 설치하면서 많은 사람이 땅끝마을 해남으로 찾아오게 된다.
땅끝마을의 끝은 땅끝전망대
땅끝전망대는 땅끝마을 해남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많은 사람이 한반도의 끝에 위치한 해남의 기를 받기 위해 꼭 방문하는 곳이며 해남에 와서 가야 할 곳의 1순위로 꼽히는 장소다. 땅끝마을의 땅끝전망대는 해남에서도 가장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진정한 한반도의 끝이라고 할 수 있다.
땅끝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세 가지 방법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첫 번째는 모노레일 탑승장에서 도보로 올라가는 것, 두 번째는 사자봉 중턱의 주차장에서 도보로 올라가는 것, 그리고 세 번째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다. 그중에 추천할 만한 코스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다. 물론 걸어서 올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땅끝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해발 156m의 높이와 꽤 가파른 경사는 한겨울에도 땀이 흐를 정도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하지만 걸으면서 볼 수 있는 풍경들도 아름다우니 트래블 피플에게는 올라갈 때만 모노레일을 타는 편도 코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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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여 땅끝전망대에 도착했다면 전망대의 꼭대기에 올라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소정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전망대에 올라서면 천혜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하늘과 맞닿은 푸른 바다, 그 위에 서 있는 작은 섬들, 전복과 김 양식장, 조용한 마을. 이 모두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풍경은 해남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노라면 입장할 때 지불했던 요금이 너무나도 저렴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땅끝전망대의 비경을 감상하고 나면 땅끝탑을 만나러 가야 한다. 땅끝탑은 전망대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가 만날 수 있는데 이 길이가 600m가 조금 넘는다. 잘 다듬어진 나무데크를 내려가며 ‘다시 올라올 때는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 때, 뾰족하게 세워진 땅끝탑과 만날 수 있다. 땅끝전망대 못지않게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에 마련된 땅끝탑은 토말비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국토의 마지막에 세워진 비석이라는 뜻이다. 땅끝탑이 있는 이곳은 한반도의 기가 가장 많이 뭉쳐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와 희망을 기원하길 바란다.
한반도의 끝에 있는 해남군! 땅끝전망대에서 희망을 기원하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2년 08월 22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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