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을 사랑하는 트래블피플에게 겨울은 더욱 특별한 계절이다. 땅의 아름다움과 함께 하늘에서 온 아름다움이 더해지니,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재미, ‘눈꽃 트레킹’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에 눈꽃 트레킹의 명소라 부를 수 있을 만한 장소들이 산재해 있지만,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곳은 수도권에 자리하고 있는 눈꽃 트레킹의 명소. 서대문구가 자랑하는 안산자락길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도심에 자리하고 있어서? No!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트레킹의 명소, 안산자락길
안산자락길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 안산이라는 설명을 먼저 한다면 지나치게 뻔한 이야기일까. 안산은 서대문구에 위치한 작은 산. 높지도, 험준한 산세를 가지고 있지도 않은 이 산의 커다란 자랑거리가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천 년 고찰 봉원사요, 둘째는 산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는 점. 본고에서 주목해 보고자 하는 안산의 자랑거리는, 물론 두 번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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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는 안산자락길이 있다. 이 길이 바로 트레킹 명소로써의 안산을 빛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 할 수 있는데, 높이 300m가 채 안 되는 이 아담한 산을 굽이굽이 둘러친 길은 장장 7km에 달한다. 안산자락길이 트레킹에 적합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돋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 길이 ‘전국의 무장애(無障碍) 길 중 가장 긴 길’이라는 점. 휠체어를 통해서도 돌아볼 수 있는 안산자락길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산을 구석구석 둘러볼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주니, ‘산길’보다는 ‘산책길’이라 하는 것이 적합할지도 모른다.
공들여 조성된 안산의 숲길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나무들은 저마다 다른 향기와 모양새를 자랑하며, 안산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동물들 또한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고. 고요한 숨소리와 함께 안산을 걷고 있자면 산이 내는 소리가 더 잘 들린다. 귀를 기울여 가며 산속을 걷는 일의 재미를 톡톡히 느끼게 해 주는 길이 바로 안산자락길이니, 고마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눈 내린 안산자락길, 그 특별한 아름다움
안산자락길은 흔히 무악재역과 독립문역, 혹은 서대문구청 방면을 통해 들어서게 된다. 독립문 방면의 길을 택한다면 봉원사를 둘러본 뒤 안산자락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고, 무악재역이나 서대문구청 방면의 길을 택한다면 안산의 자랑거리, 메타세콰이어 길을 통하여 안산자락길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안산자락길은 ‘순환길’의 형태로 조성되어 있으니, 어떤 입구를 택하여 안산자락길에 들어서더라도 안산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는 점도 알아 두자!)
눈꽃 트레킹을 목적으로 안산자락길을 찾았다면 역시 서대문구청 방면의 길을 추천할 수밖에 없겠다. 안산자락길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구간은 바로 서대문구청 방면의 길에서 곧바로 만나볼 수 있는 메타세콰이어 길. 높다란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눈꽃을 가득히 피워낸 채 길의 양옆에서 안산자락길을 걷는 이들을 내려다보고 있으니,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온 듯, 이국의 풍경 한가운데 서 있는 듯 묘한 느낌이 들게 되곤 한다.
꿈같은 풍경 속으로, 안산자락길이 이어진다. 연희 숲속쉼터, 무악정, 생태연못, 능안정, 안산봉수대, 숲속 무대, 전망대, 북카페 등. 7km 남짓의 구간 안에 꽉꽉 눌러 채워 놓은 명소들과 함께 말이다. 산행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고급 장비들도 필요 없다. 그저 천천히, 서둘지 않고 느긋하게.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며 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라. 트레킹의 본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안산자락길을 트레킹 명소라 칭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안산자락길이 드라마, CF의 촬영 명소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세요? 계절마다 아름다운 안산자락길, 계절마다 다시 찾아도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거예요~
글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01월 0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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