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여 내게 오라! ‘금강자연휴양림’

요즘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일상 속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의 고통을 끊임없이 호소한다. 이럴 때 ‘자연’에 대한 그리움이랄까, 회귀 본능이랄까. 많은 사람이 자연 속에서 해답을 찾거나 위안을 얻고자 한다. 특히, 숲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 할 정도로 인체에 유익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더욱 많은 사람이 수목이 우거진 숲이나 산을 많이 찾곤 한다. 그래서 여기, 울창한 수목으로 이루어진 금강자연휴양림 또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발길을 전해온다. 
 

숲에 들어가기 전 입구부터 온통 초록으로 가득한 이곳은 사방에서 뿜어대는 피톤치드로 인해 한껏 건강해지는 기분을 미리 만끽할 수 있다. ‘피톤치드’는 향균 물질로써 면역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두통이나 불면증, 스트레스 해소, 아토피 치료 등 다방면에서 많은 효과가 있으므로 더욱 숲속에서의 여행이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자, 이제 그러면 본격적으로 금강자연휴양림 안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휴양림을 들어서기 전, 세종시 장군면과 금남면을 잇는 금강의 다리인 ‘불티교’가 눈앞에 펼쳐진다. 다리를 지나면 바로, 금강자연휴양림이 시작되는데, 우거진 수목들 때문인지 이곳은 마치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야기에 나오는 굉장히 신비롭고도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제, 휴양림 안으로 들어왔다면 이곳의 백미 중 하나로 꼽히는 ‘황토 메타길’을 꼭 걸어보자. 아마 대부분 흙길을 거닐어 본 적이 언제였는지 까마득할 정도로 우리에게 ‘흙’은 멀고도 가까운 존재이다. 특히, 빽빽한 건물들과 시멘트 길이 태반인 도심지에서는 ‘흙’ 자체를 만난다는 게 어려운 사실일 테니 말이다. 그래서 더욱 이곳 금강자연휴양림만의 ‘자연’스러움이 빛을 발한다.
 
특히, 그냥 흙이 아니라 약간 불그스름한 빛깔을 띠는 ‘황토’로 만들어졌다는 점에 주목하자. 황토는 자체의 여러 성분으로 인체에 많은 효능이 있다. 몸 안의 독소를 빼주는 해독작용을 할 뿐 아니라 피부미용, 노화 방지에도 탁월하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금강자연휴양림의 ‘황토메타길’을 맨발로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몸에 좋다는 황토를 生 그대로의 발로 거닐다 보면 향긋한 ‘흙’ 내음과 함께 우리 몸과 마음에 평온한 휴식을 안겨다 줄 것이다. 
 

이외에도 구름다리나 롤라슬라이드 등의 체험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길이는 그리 길지 않지만 울창한 수목이 가득한 숲을 가로 지르는 ‘구름다리’, 그리고 썰매를 타고 구불거리는 미끄럼틀을 타며 내려오는 롤라슬라이드는 특히, 아이들이 선호하는 코스이니 아이와 함께한다면 꼭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소중한 사람 또는 가족과 숲을 거닐며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고, 재미있는 추억도 쌓아볼 수 있을 것이다. 

 

휴양림에서 즐기는 다양한 체험

연인이나 가족 단위의 방문객 또는 멀리서 온 사람들이라면 휴양림의 ‘숙박 체험’도 고려해볼 터, 그래서 이곳 금강자연휴양림 내에는 일명 ‘숲속의 집’과 ‘산림휴양관’이라 불리는 숙박시설이 존재한다. 특히, ‘숲속의 집’에 자리한 방들은 각각 잣나무, 벚나무, 잎갈나무, 백송 등의 나무 이름을 본 따 더욱 귀에 쏙쏙 들어온다.
 
더불어 이곳에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 또는 단체 방문객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해 놓고 있다. 바로, 야영장과 물놀이장, 잔디 구장이 그러한데 특히 물놀이장의 경우에는 7~8월 중 아이들의 방학 기간에만 운영한다는 사실! 잔디 구장 또한 날이 좋을 때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인데 족구장과 축구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입장 시간 내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