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각 나라의 계절이 바뀌기 시작하면 해외로 여행을 가는 동물들이 있다. 바로 철새이다. 철새는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는 새들을 말하는데, 이 철새들은 우리나라에서 어떤 계절을 보내느냐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달라진다. 북쪽 나라에서 번식하고 한국에서 겨울을 지내는 조류는 겨울새라고 부르며, 한국에서 번식하고 겨울에 남쪽 나라로 이동하는 조류는 여름새라고 통칭한다. 이러한 철새들의 이동은 자연과 어울리며 멋진 장관을 만들어낸다. 충남 서천군도 철새들의 운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철새의 고향, 서천군
서천군은 유유히 흐르는 내륙의 금강과 드넓게 펼쳐진 갯벌이 있는 지역이다. 이곳은 많은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청정한 자연을 유지하고 있다. 금강을 따라서 길게 이어진 갈대숲과 다양한 먹이가 풍부한 금강 하굿둑, 내륙의 높지 않은 구릉지까지. 서천군은 철새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최적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연적 환경은 서천군이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 알려지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라는 이름을 증명하듯, 매년 겨울이 오면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서천군을 찾는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기러기와 청둥오리는 비롯하여 가창오리,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등 각종 희귀 철새들이 수만 마리씩 날아오른다. 특히 가창오리의 군무는 아름다운 그림 같은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며 이를 보기 위해 해마다 많은 사진작가와 탐조객이 이곳을 찾는다.
가까이에서 보고 즐기는 서천의 새들
서천군의 새들을 자세히 만나고 싶다면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으로 가야 한다. 매년 많은 사람이 금강 하굿둑을 향해 날아온 새들을 관찰하기 위해 이곳을 찾기 때문에 지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서천군에서 새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탐조객은 물론, 학생들의 생태교육을 위한 장소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은 금강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더불어 서천군의 철새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전시관 및 관람객을 위한 휴게시설까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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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조류생태전시관을 방문한다면 2층과 3층의 콘텐츠를 추천한다. 2층에서는 검은머리물떼새의 일생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표현한 버드시네마가 아이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조류생태전시관의 상징캐릭터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눈길이 가는 곳이다. 그리고 철새와 금강에 대한 정보를 영상으로 제공하는 초대형 디오라마를 통해 서천군과 금강의 생태환경을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행사의 주 무대인 3층에서는 버드스쿨을 통해 철새 관찰수칙을 배울 수 있으며, 다채로운 만들기 및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천군의 철새 탐조를 위해 조류생태전시관을 방문한다면 4층에 마련된 공간을 가장 좋아할 것이다. 이곳은 옥상에 마련된 생태전망대로 넓은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시간이 맞지 않아 가창오리와 검은머리물떼새들의 군무를 보지 못한다고 해도 잔잔하게 흐르는 금강의 풍경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서천의 자연을 느껴보기에 안성맞춤인 4층 옥상정원이다.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서천의 철새! 조류생태전시관에서 가깝게 만나볼 수 있어요. 철새들의 이야기를 들으러 한번 떠나볼까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1년 11월 2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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