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의 아름다운 절경과 전통의 문화예술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장, 발 닿는 곳마다 저마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보배섬 진도. <트래블투데이>는 이런 진도의 아름다움과 뿌리 깊은 전통을 널리 알리고자, 진도군민의 마음을 대표하는 이동진 군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이동진 군수와의 일문일답.
2015년 11월의 어느 주말 오후. 진도의 소리 공연이 펼쳐지던 감수성 짙은 공간에서 이동진 군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교롭게도 그날은 CTS중국(중국의 대형 아웃바운드 여행사)에서도 진도군을 방문하여 관광에 대한 업무가 진행되는 날이었기에 더욱 특별했다. 진도군의 관광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주말과 휴일 없이 열정적으로 일하는 이동진 군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터뷰 자리에서도 열정적인 손동작과 함께 기자의 눈을 보며 쉴새 없이 진도 관광에 대해 이야기해 주던 이동진 군수. 그가 말하는 진도 관광 미래에 대해 귀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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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보배섬 진도군'이 가진 관광자원을 소개하자면?
진도가 가진 관광자산은 너무나 많다.
보유한 자산에 비해 관광 발전은 늦은 편
그러나, 이제 그 가치가 제대로 빛을 볼 수 있는 적당한 시기
우선 진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들 수 있습니다. 조수간만의 차로 바다 밑이 여실히 드러나는 ‘신비의 바닷길’이 대표적인데요. 바다를 비롯해 주변의 수많은 섬이나 해안선까지 진도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예로부터 내려오는 호국승전의 역사 또한 진도 여행만의 특별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 진도에는 몽골과 끝까지 맞서 고려의 자주를 수호하려 했던 삼별초의 역사부터, 극한의 상황에서 왜군을 사지로 몰아붙여 통쾌한 승전을 거둔 명량해전의 역사까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삼별초 항쟁 당시 궁녀들이 스스로 몸을 던졌다는 ‘궁녀둠벙’부터 몽골군과의 격전을 위해 쌓았다는 ‘남도진성’ 등 전 시대를 아우르는 호국승전의 역사와 그러한 역사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곳곳이 진도의 특별함이 묻어나는 관광자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진도의 또 다른 상징, 진돗개를 관광자원으로 특화한 ‘진돗개테마파크’를 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진돗개가 각종 신기한 묘기를 부리는 공연부터 진돗개들끼리의 맹렬한 경주대회 등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관광 체험이 될 것입니다.
■ 현재 진도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관광사업이 있다면?
울돌목을 해상 케이블카로 볼 수 있고, 진도타워를 모노레일로 올라가며, 신비의 바닷길을 짚와이어로 건너는 체험관광은 이미 준비 완료.
1천실 규모의 대명리조트 역시 2016년 하반기에 착공 예정
우리 진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험관광지 진도’로의 비상을 꿈꿉니다. 우리나라에서 물살이 가장 센 곳이자 명량 해전의 격전지였던 울돌목을 건너는 해상 케이블카, 진도군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상 7층 규모의 진도타워를 오르내리는 모노레일 체험 등을 현재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진도의 명물로 손꼽히는 신비의 바닷길을 짚와이어로 건너는 체험도 계획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1천실 규모의 대명리조트가 진도에 세워질 예정입니다. 이러한 진도의 관광사업들은 곧, 국내외 대규모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확실한 지표가 될 뿐 아니라 ‘해양관광중심지 진도’로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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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군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은 무엇인지?
진도 사람의 멋과 흥. 어디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시·군은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진도만의 것
우리 진도는 가장 한국다운 것을 꾸밈없이 보여줄 수 있는 ‘민속문화예술의 본고장’입니다. 때문에 우리 민족의 고유한 흥과 신명 나는 가락을 내세운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의 공연은 진도를 찾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호평 속에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술의 고장답게 진도에는 현재 많은 화가들이 활발히 활동 중인데요. 최근에는 한·중·일 중견작가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교류전시회도 개최하였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진도를 찾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진정한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자 편안한 쉼까지 누릴 수 있는 힐링 여행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진도군의 모든 관광자원이 매력적이지만, 그중 이동진 군수님이 가장 추천하는 관광자원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도의 아름다운 경관은
마치 빛나는 보석들을 알알이 품고 있는 듯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 진도에는 진도읍을 비롯해 총 7개의 읍면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약 150개 되는 섬들로 이루어진 ‘조도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30여 분 가면 나오는 이곳은 그 모습이 마치 새떼처럼 앉아있는 듯해서 ‘조도면’이라 불리는데요. 특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도의 아름다운 경관은 마치 빛나는 보석들을 알알이 품고 있는 듯합니다. 실제로, 이곳의 경관을 보았던 중국 관광객들은 중국의 하롱베이 보다 아름다운 곳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미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관매도 또한 그 절경이 매우 뛰어납니다. 3km에 달하는 끝없는 백사장과 그 뒤로 한껏 펼쳐지는 울창한 소나무숲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만큼 진도의 자랑스러운 명소입니다.
■ 진도를 여행하는 트래블피플에게 전하고 싶은 말?
진도는 다양한 테마, 힐링, 여유, 재충전이 있는 곳.
여행, 이제 목적을 가지고 해야 할 때
우리 민족 역사의 발자취를 느끼고 싶거나 전통 고유의 민속예술을 체험해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우리 진도를 추천합니다. 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에 치여 가득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꿈꾸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진도가 품은 오밀조밀한 섬들의 아름다운 경관에 빠져볼 수 있고, 한적한 바닷가 백사장을 거닐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힐링여행, 진도 그대로의 역사현장과 민속예술 등을 통해 가장 한국다운 것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여행이 되리라 자신합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장
발행2015년 11월 2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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