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도자기는 오래전부터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삼국시대에는 흙으로 빚은 토기가 발달하고 민중의 생활에 널리 쓰였다. 백제가 일본에 전파한 문예 중 도자기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도예기술이 발전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를 거치며 청자기술이 발전했고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 때 많은 도공들이 일본으로 납치되면서 백자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이렇게 한국의 도자기는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을 거듭했다.
조금 특별한 김해의 도자기
경상남도 김해에서는 기존의 한국 도자기와는 조금 다른 도자기가 만들어진다. 역사적으로 한국 도자기의 큰 흐름이었던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와는 달리 회색 태토로 만든 도자기에 정제된 백토를 그릇 표면에 바르는 분청사기가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고 분청사기의 역사가 짧은 것도 아니다. 15세기부터 16세기에 이르는 200여 년의 시간 동안 지속된 분청사기는 우리나라 도예 역사에 새로운 도예 양식으로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분청사기로 유명한 곳은 경상남도 김해시다. 김해지역은 예전 철기시대부터 시작되었고 가야시대와 통일신라시대를 거치며 도예기술을 쌓아왔다. 그리고 조선시대에 분청사기 기술이 발전하면서 한국도예의 대표 지역이 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도자기의 몸체를 만들 수 있는 좋은 흙과 물이 있어야 하고, 가마에 불을 지필 나무가 많아야 하며, 도자기를 팔고 재료를 구하기 쉬운 교통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김해는 풍부한 산림과 비옥한 퇴적토 등 좋은 지형적 환경을 가졌기 때문에 도예기술이 발전할 수 있었다.
김해에서 열린 분청도자기의 축제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열린 김해의 대표 축제이다. 199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김해시가 가진 도예역사와 뛰어난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이다. 올해는 ‘분청의 꿈, 세계로 향하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약 50만 명의 관광객 방문을 예상하고 있을 정도로 축제의 대성공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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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는 김해분청도자기축제에서 꼭 가야할 곳은 분청사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분청도자 역사관과 주제관이다. 이곳에서는 김해 분청도자기의 역사와 유래를 볼 수 있으며 다른 도자기와 다른 분청도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장이다. 2000년 전 가야에서 사용되었던 가야토기를 만날 수 있는 전시관과 전남도자기협회 및 계룡산 도예촌 회원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관도 준비되어 있다.
도자기축제라고 해서 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김해분청도자기축제에서 남길 수 있는 좋은 추억이다. 또한 도자기 발굴체험이나 분청도자기에 그림그리기, 화장토로 분장하기 등 남녀노소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킨다. 전국의 도예동아리 학생을 위한 대회도 열린다. 전국학생물레경진대회는 물레성형이 가능한 학생들이 모두 모여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이는 김해분청도자기축제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은은하게 아름다운 분청도자기! 김해분청도자기축제에서 만나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김영호 취재기자
발행2015년 10월 3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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