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마음에 안식을 가져다준다. 마음이 복잡한 날이나,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 그토록 많은 이들이 산으로 바다로 또 강으로 떠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한편, 초록은 우리 눈을 가장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색이다. 자연은 초록을 품고 있다. 그래서 자연의 품 안에서는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버즘나무 아름다운 상소동산림욕장
상소동산림욕장은 대전을 대표하는 두 산, 만인산과 식장산의 중간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대전 시내에서 금산 방면으로 조금만 달리다 보면 쉽게 가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상소동산림욕장의 트레이드마크는 버즘나무 가로수길. 버즘나무는 본래 서아시아에서 지중해까지 분포하는 나무로 나무껍질이 큰 조각으로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버즘나무 가로수 터널을 지나면 이윽고 삼림욕장에 이르게 된다.
상소동산림욕장은 사계절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봄이면 언젠가 길가에서 본 적이 있는 친숙한 야생화들이 피어나고, 여름이면 야외에 마련된 물놀이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원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 가을이면 형형색색 물든 단풍나무 길을 걸을 수 있고, 겨울에는 눈 쌓인 겨울왕국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상소동산림욕장은 대전 둘레산길 코스에 포함돼 있어, 삼림욕장 내에 마련된 산책로뿐만 아니라 다양한 등산코스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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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몽돌지압길과 4백여 개의 돌탑, 4천여 본의 메타세콰이어 등도 상소동산림욕장의 자랑거리다. 둥글둥글한 몽돌이 깔린 지압길을 맨발로 걸으면, 조금 아프긴 하지만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또한 4백여 개의 돌탑이 만들어내는 풍광도 장관이다. 지금껏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소중한 염원이 담겼을 것을 생각하면 저도 모르는 새 마음 한 편이 뭉클해진다. 하지만 가장 큰 위안을 가져다주는 것은 역시 자연이다. 이름 모를 야생화, 하늘 높이 뻗은 수목들이 일상에 지친 마음을 가만히 보듬어 준다.
대전 최초의 자동차야영장, 상소오토캠핑장
상소동산림욕장 인근에 자리 잡은 상소오토캠핑장은 휴식과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가족형 캠핑장이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대전천 등 자연과 어우러진 곳에 자리 잡고 있어 공식 개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많은 캠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상소오토캠핑장은 대전 최초의 자동차야영장으로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한 총 50면의 캠핑 사이트가 마련돼 있다. 그 밖에도 화장실, 취사장, 샤워장 등 캠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으며, 오는 2018년까지 캠핑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자연이 주는 싱그러움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건강히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 상소동산림욕장과 상소오토캠핑장에서 가슴 따뜻해지는 시간을 만나보길 바란다.
[트래블티켓] 힐링투어(오전/오후)
탁트인 사방과 산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나무와 숲길. 스트레스 지수는 down! 상쾌 지수는 UP! 힐링이 먼데 있는 게 아니었음을 느끼게 할 ‘힐링투어’를 소개합니다. 맑은 계곡물과 활엽수가 울창한 산림을 이루는 수려한 산세의 만인산자연휴양림과 메타세콰이아 숲을 간직한 장태산자연휴양림에서 즐겨보는 힐링의 순간! 참여하는 순간 치유의 시간을 만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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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2년 05월 2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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