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밥상에서 고추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가 없다. 고추 특유의 매운맛은 많은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고추장과 고춧가루는 한국 음식의 맛을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니 한국의 부엌에선 절대 빠지면 안 되는 재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고추는 16세기 후반에 동남아시아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고추라는 명칭은 원래 맛이 쓴 풀이라는 한자어 고초(苦草)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고추라는 명사로 불리게 되었다.
괴산고추는 괴산군과 함께 발전했다
충북 괴산군은 고추가 처음 유입됐던 조선 시대부터 고추를 재배한 지역이다. 당시 괴산읍 일원에서 재배하기 시작한 고추는 이후 한반도 전체에 고추 재배 열풍을 일으키며 번져나갔다. 이처럼 괴산은 고추와 깊은 인연을 가진 곳이다. 전국 최초로 고추산업특구가 지정되기도 했으며 산업클러스터 사업 선정,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인 해썹(HACCP)인증, 우수농산물에 지역명을 표시할 수 있는 지리적 표시 등록 등 다양한 방면에서 괴산고추에 관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렇게 괴산군의 고추산업은 괴산군의 농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괴산군은 전국 최대의 고추 산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국내 고추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고추의 역사와 용도를 알리고 고추산업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보여주는 괴산청결고추 박물관을 열기도 했다. 이는 전국 최초의 고추 박물관이며 인류의 역사 속에서 고추가 주는 의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 괴산군은 오래전부터 꾸준하게 고추산업과 문화를 발전시키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8월 말에 개최되는 괴산고추축제가 성황리에 열릴 수 있는 것이다.
여름의 막바지는 괴산고추축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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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의 명산지인 괴산군에서는 매년 괴산읍과 홍범식 고택, 동진천 일대에서 괴산고추축제를 진행한다. 이 축제는 2007년부터 5년 연속 충청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었고 2011년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축제로 인정받으며 충청북도의 대표적인 농산물 축제로 손꼽힌다. 그리고 충청북도와 괴산군이 진행하고 있는 또 하나의 축제인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전초전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괴산군에서도 심혈을 기울여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괴산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괴산고추축제의 서막이 오른다. 세계의 많은 고추를 전시하는 세계고추 전시회와 청결고추 품평회는 고추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고추한과체험이나 고추 핫 먹거리마당은 직접 체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그 밖에도 괴산고추축제에는 남녀노소의 눈과 입과 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에 방문한 중년 여성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괴산고추 직판장이다. 직판장에서는 전국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괴산고추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구입한 고추는 축제장 한편에 마련된 고추방앗간 부스에서 즉석에서 빻은 후 고춧가루로 가져갈 수 있다. 그 외에도 전국 초 유기농업군의 위상을 보여주듯이 쏟아져 나온 유기농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으니 가족의 식탁을 걱정하는 우리네 어머님들에게 천국과 같은 곳이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고추축제의 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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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고추축제는 고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번 축제는 9월에 열리긴 하나 아직 여름의 더위가 가시지 않은 시기기 때문에 괴산고추축제에서는 막바지 더위를 날려 보내줄 각종 물놀이와 물총대첩을 진행하고 있다. 친구와 가족, 동료들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물총대첩은 사호정교 일대에서 진행된다. 아이들이 자칫 지루해할 수 있는 고추축제를 시원하고 재밌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괴산고추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대형고추윷놀이를 비롯하여 고추풍선 터트리기. 고추불꽃놀이, 황금고추를 찾아라 등 이름만 들어도 흥미진진, 다이내믹한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니 참여해 보자.
고추의 고장, 괴산에서 함께하는 괴산고추축제!고추와 관련된 무궁무진 체험도 하고, 매콤달콤한 괴산고추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글 트래블투데이 김영호 취재기자
발행2016년 09월 0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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