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영화로 유명한 목포의 대표적 이미지는 ‘항구’다. 목포항은 1897년에 개항하여 호남지역의 해상 교역과 물류, 교통의 중심지로써 과거 3대항, 6대 도시의 영광을 누렸다. 현재에는 부산항과 함께 제주도를 연결하는 해상 교통의 요지인 동시에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무역항의 구실을 하고 있다. 이런 항구의 도시 목포에서는 2006년부터 매년 목포해양문화축제를 개최해왔다. 올해로 10년째 쉬지 않고 열리는 이 축제가 올해는 목포항구축제라는 이름으로 변신했다. 전통이 있는 축제지만 매년 재미를 더해가는 목포의 축제, 목포항구축제로 떠나보자.
끊임없이 발전하는 목포항구축제
축제가 열릴 삼학도 항구. 그곳을 감싸고 있는 정박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된 목포항구축제는 '목포해양문화축제'라는 명칭이 너무 포괄적이고 광범위해 명확한 콘셉트를 잡기 어렵다는 의견이 축제 전문가와 평가위원들로부터 꾸준히 제기됐었다. 이후 온ㆍ오프라인 조사를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했고 목포항구축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명칭이 변경된 만큼 더 내실 있고 즐거운 축제로 보완된 목포항구축제는 7월 24일부터 7월 28일 5일간 평화의 섬 삼학도 및 선창 일원에서 개최된다.
목포항과 어민들의 삶과 문화를 보여줄 목포항구축제는 지난해 태풍 나크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축제를 일시 중단한 후 재개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목포시의 신속하고 발 빠른 대처로 한 건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태풍 때문에 출항했던 어선들이 모두 입항해 목포 앞바다가 어선들로 가득 찬 장관을 연출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 이를 통해 방문했던 관광객들에게 목포하면 떠올리는 항구도시의 이미지를 한층 더 향상시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목포의 7월은 즐거운 축제다.
1
2
3
이러한 목포항구축제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파시이다. 파시(波市)는 ‘파도에 따라 들어서는 시장’이란 뜻으로 고기잡이철에 현지에서 한시적으로 형성되는 어물시장을 말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수산물 종합시장과 수협의 협조를 얻어 실제로 연출하는데 이것은 목포항구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이다. ‘어물 난장 도깨비장터’로 명명된 파시에서 펼쳐지는 해상시장의 낭만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다 보면 목포 삼학도 앞바다에서 살아가던 예전 어민들의 일상을 살짝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평화와 안녕을 상징하는 삼학도 소원터널에서는 갖가지 모양의 물고기등이 전시되어 있다. 여름밤을 각자의 색으로 반짝이는 물고기등으로 꾸며진 긴 터널을 보면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댈 수밖에 없다. 호남지역 최고의 해양도시라는 번영을 누렸던 목포의 항구를 상징하는 물고기 모양의 등은 은은하게 빛나는 그 모양새가 아름답고 또 아름답다.
목포 시민들도 직접 참여하는 남도갯길 풍어 길놀이 ‘용왕 납시오’는 뚜렷한 주제 의식과 함께 옛 용왕 이야기를 바탕으로 장관을 연출한다. 이번 길놀이는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서부터 주 무대인 삼학도까지 약 2000m의 남도갯길을 따라 진행되는 퍼레이드로 목포시민과 목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목포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뜻 깊은 공연이다.
목포항구축제에서 목포항이 들려주는 목포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김영호 취재기자
발행2015년 07월 21 일자
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
테마리스트 페이지 버튼 테마별 기사리스트 페이지로 이동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