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도시의 삶, 머리가 아플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숲을 찾게 된다. 그런데 숲이라고 다같은 숲은 아니다. 송림이 빽빽한 숲이 있는가하면, 잡목이 우거진 숲도 있다. 전남 장흥군이 운영하는 정남진 편백숲우드랜드는 어떤 곳일까?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편백나무 숲이 우거진 곳이다. 발 끝부터 머리끝까지 몸에 좋은 음이온에 파묻히고 싶다면 편백숲 우드랜드가 답이다. 억불산 기슭에 위치한 이곳에선 편백노천탕과 편백톱밥찜질방이 기다린다. 만약 올 여름, 거금을 주고 북유럽 ‘히노끼(편백나무) 탕’ 힐링 휴가라도 계획했다면 장흥군에 주목하길 바란다. 아름다운 우리 금수강산 장흥의 편백숲 우드랜드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
편백숲 우드랜드, 걷다보면 치유되네
억불산 기슭에 자리한 장흥 편백숲우드랜드에서 피톤치드 음이온 삼림욕을 해볼까?
억불산(518m)의 동쪽에 자리한 편백숲 우드랜드. 이곳에는 40년생 편백나무가 주를 이룬다. 우드랜드라는 명칭 그대로 나무 속에서 한껏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체로 휴양림이라 하면 입구 쪽에 야영 데크장이나 숙박시설이 몰려 있고 뒤편으로 등산로가 이어지는 구조로 돼 있기 마련인데, 편백숲 우드랜드는 전체가 숲이요 숙박공간이요 자연 속의 유희 공간이다. 숙박시설은 한 곳에만 몰려 있지 않고 드문드문 퍼져 있다. 이렇게 퍼진 숙박동 사이사이로 오솔길이 갈래갈래 나있는데, 오히려 적적하지 않아 좋다. 걷다보면 무서움증이 들 법도 한데, 이곳에선 조금만 둘러봐도 통나무집이 보이니 치안 걱정을 조금쯤 덜어둔 채 산책할 수 있다. 우드랜드 북단에는 ‘음이온 폭포’라 불리는 폭포와 난대자생식물원, 그리고 정남진 천문과학관이 있다. 굳이 시설물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숲 전체가 자연친화적이니 마음놓고 한 시간이든 반 나절이든 걸을 수 있다.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다함께 어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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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숲 우드랜드는 40년 수령 편백나무가 주를 이룬다.2
우드랜드 소금집에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만약 혼자라서 외롭다면, 누군가 이웃이 필요하다면 우드랜드 편백소금집을 방문해 보면 좋다. 인체에 꼭 필요한 성분인 소금(염분)은 해독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소금집은 바로 소금을 통해 신체 해독을 꾀하는 곳이다. 소금동굴 콘셉트로 조성된 곳과 소금마사지방이 있다. 마사지방에 들어가서 원적외선 방사소금으로 피부 찜질을 할 수 있다. 장흥군에 따르면 이곳의 소금은 모두 국내산 천일염.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명품 천일염 ‘밭’에 누워 잠시 눈이라도 감고 쉰다면 몸의 피로가 싹 풀릴 것이다. 소금집에서는 때때로 단체 요가나 마사지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니, 관심 있다면 미리 문의해도 좋다. 처음 보는 사람과도 쉽게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드랜드에서는 또 직접 목공예도 해 볼 수 있다. 나무들에 둘러싸여 목공예를 하는 경험은 도시의 공방이나 공예 카페에서 하는 것과는 다른 기분을 선사할 것이다. 이곳에서는 편백나무로 갖은 공예를 해볼 수 있다. 물론 전문가의 지도가 따른다. 만약 공예가 번거롭지만 편백 공예품을 가지고 싶다면 별도로 구매만 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우드랜드의 잘 곳을 알아본다. 우드랜드에서는 다른 휴양림과 마찬가지로 숙박이 가능하다.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되며, 통나무집부터 한옥실까지 다양하다. 편백나무 숲에 둘러싸여 한옥의 구들장을 바라보는 기분이란 어떨까. 아마 장흥 우드랜드를 찾은 이들이 느낄 수 있는 ‘특혜’ 일 것 같다.
장흥군이 직접 운영하는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자연과 벗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해볼까요? 피로했던 몸과 마음의 상쾌한 휴식이 되어줄 거예요!
글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07월 3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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