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일은 늘 긴장된다. 어느 곳을 둘러보고 밥은 뭘 먹을지, 교통편은 어떻게 할지 미리 알아봐야 하기 때문이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현지에서는 편하지만, 자칫 길이라도 막히면 여행보다 이동 시간이 더 길어진다. 게다가 기름값과 주차난은 뗄 수 없는 혹이다. 어떻게 하면 ‘남의 도시’를 더 싼 가격으로, 더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을까?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유명한 관광지에 자동으로 데려다 주는 ‘여행봇’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여행수단, 바로 시티투어다. 내비게이션도, 운전 부담도 필요 없는 시티투어. 길치는 길 안 헤매서 좋고, 여행 초보는 동선 고민 안 해서 좋다. 전국 광역시에서 운영 중인 시티투어 코스를 소개한다.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매력 넘치는 인천광역시 시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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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새로운 유형, 새로운 코스로 운행되는 인천시티투어! 기존 시티투어가 다소 일방적이고 수동적인 여행이었다면 새롭게 바뀐 이번 시티투어는 자율적이고도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여행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예전부터 간직해온 인천 고유의 관광 명소와 더불어 날이 갈수록 더욱 주목받는 송도 신도시를 비롯, 인천의 셀 수 없는 매력을 한 번에 보여주는 코스이다.
시티투어의 정식 출발지는 센트럴 파크 혹은 하버파크 호텔이며 이곳에서 출발하더라도 정해진 코스 내에서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다. 센트럴파크 출발, 개항장거리, 인천역, 월미공원, 월미문화의 거리, 하버파크 호텔, 송도테크노파크, 송도컨벤시아를 지나 다시 센트럴파크로 돌아오는 코스이며, 해당 장소마다 인천의 색깔을 진하게 느끼고 올 수 있을 것. 차이나타운에 들러 짜장면 한 그릇 먹고, 월미공원에서 바다도 보고, 월미문화의거리에서는 신나게 바이킹을 타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오감체험이요, 여행이 아닐까.
과학과 자연에 퐁당?! 대전광역시 시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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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540.1㎢)의 면적은 서울시(605.28㎢)에 준한다. 노선을 일일이 알고 있어야 하는 버스나 지하철보다는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몸이 조금 더 편할 것이다. ‘대전’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카이스트가 있는 대전은 명실공히 국내 과학산업의 메카다. 이를 반영, 과학시티투어가 운영되고 있다. 과학투어는 화폐박물관과 국립중앙과학관, 유성온천족욕체험장, 솔로몬로파크 등을 들른다.
과학 말고 다른 게 궁금하다면? 역사문화투어, 힐링투어, 계족산황톳길투어, 대청호오백리길투어, 백제권문화유산 1일 투어가 있다. 역사문화투어코스는 우암사적공원과 효월드, 구 충남도청과 카리용 등을 거쳐가며, 힐링투어 코스는 장태산자연휴양림과 만인산자연휴양림 등을 경유한다. 계족산황톳길 투어 코스는 계족산황톳길과 한밭수목원을 함께 지나 힐링투어 코스 못지 않은 '에코힐링' 코스로 사랑받고 있으며, 대청호오백리길투어는 대전의 자랑 중 하나인 대청호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에 제격인 코스다. 마지막, 백제권문화유산 1일 투어는 공주와 부여, 보은, 청주, 세종 권역 등 대전 근교에 위치한 도시들의 명소까지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코스다.
대구의 진짜 매력이 궁금하다면? 대구광역시 시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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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구 방문의 해를 맞아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대구시티투어는 크게 테마형과 도심순환형 두 가지가 있다. 이 중 이층 버스를 타고 대구 시내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는 도심순환형 코스가 특히 인기 있다고. 아무래도 대구 시내의 곳곳을 편하게 볼 수 있을뿐더러 게다가 이층버스라니! 생각만으로도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이렇게 말하면 테마형 코스가 섭섭할 소리. 테마형 코스 또한 나름의 매력으로 가득하니, 대구를 여행하는 트래블피플이라면 한 번쯤 이용해 봄직하다. 특히, 대구 이웓드의 83타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반짝 반짝 야경은 서울 63빌딩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야경에 뒤지지 않을 정도. 한마디로 대구의 진정한 매력을 보고 싶다면, 대구시티투어를 선택하자.
바다와 야경, 그리고 낭만까지! 부산광역시 시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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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그린, 블루. 컬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부산시티투어는 그간의 부산 여행과는 색다른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매우 반가워할 소식! 해운대, 광안리, 동백섬, 해동용궁사 등 부산의 명소를 시티투어 이용권 한 장만 있으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이는 곧 각 노선별로 마음에 드는 장소를 선정해서 여행할 수 있다는 사실. 이외에도 부산하면 야경을 빼 놓을 수없다. 해안가를 따라 오색찬란한 조명들이 빛을 발하는 야경시티투어도 재미가 쏠쏠하다. 참, 민간에서 운영하는 점보버스 투어의 경우에는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이건 꼭 타야 해! 강력 추천! 울산광역시 시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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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와 산업의 도시로 표상되는 울산. 이곳에도 울산만의 특별함을 보여주는 관광명소들이 있으니 바로, 울산시티투어다. 울산 시내 곳곳을 깨알같이 누비는 순환형 코스부터 울산의 A부터 Z까지 울산의 자연, 그리고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볼 수 있는 테마형 코스까지 매우 다양한 노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은 울산의 테마형 코스 중 하나인 ‘산업탐방 코스.’ 다른 곳의 시티투어와 다른, 오직 울산에서만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현장들을 구경하며 왜 울산이 울산일 수밖에 없는지를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
한 번에 여행 고민 해결?! 광주광역시 시티투어
트래블피플이 생각하는 광주의 매력은 무엇일까.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면 광주시티투어를 체험해 보자. 김대중컨벤션센터, 중외공원, 5.18국립묘지, 호수생태원, 양림동역사문화마을 등 광주를 대표하는 알짜 명소들로 이루어진 도심순환형 코스를 타고 나면 보다 광주라는 도시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
시티투어는 어느 부류, 어느 사람들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그 누구라도 자유롭게 탈 수 있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여행의 조건 중 ‘효율성’을 절대 빠질 수 없다. 계획을 세우고 떠나는 여행이든, 아무런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든 그 끝에는 얼마나 효율적인 여행이었느냐가 될 것. 그렇다면 여행의 효율성을 좌우하는 것은? 아마도 얼마만큼의 시간과 비용으로 어떻게 여행했느냐가 아닐까. 그런 점에서 시티투어는 여행의 ‘효율성’을 충분히 충족한다. 정해진 시간에 대표 명소들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으면서, 여기에 맛깔스런 문화해설사의 설명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 같은 돈을 내고 버스나 택시 등을 왔다 갔다하면서 시간을 지체하는 것도 물론 나름의 의미는 있겠지만 효율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는 시티투어가 딱이다. 광역시 여행을 좀 더 편하게,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각 지역의 시티투어를 한번 이용해 보자.
광역시! 이제 시티투어로 여행한다! 가벼운 마음 안고 떠나는 여행에서 뜻밖의 행운을 만나는 시티투어로 여행의 맛을 더해요!
글 트래블투데이 서덕아 취재기자
발행2016년 05월 1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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