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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즐기는 이색적인 방법, 춘천 레포츠 여행!


춘천이라고 하면 흔히들 호수와 남이섬을 떠올린다. 하지만 단순히 호수와 댐을 구경하고 한류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만이 춘천의 전부는 아니다. 춘천에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은데 그중에도 매끄러운 호수 위로 미끄러지는 윈드서핑, 산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싣고 새처럼 노니는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여유롭게 강변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레일바이크는 춘천의 또 다른 묘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바람을 타고 호수 위를 달리다

  • 춘천 의암호 일대에서는 윈드서핑을 비롯해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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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에 들어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의암 스카이워크에 가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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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의암호 일대에서는 윈드서핑을 비롯해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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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들어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의암 스카이워크에 가보는 것도 좋다.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의암호를 빼놓을 수 없다. 의암호는 춘천시에 둘러싸여 있는 인공호수로 1967년에 만들어졌다. 북한강 중류 부근에 만들어진 의암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인공호수 의암호는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관광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관광객이라면 의암호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맑고 깨끗한 의암호의 물에 직접 들어가는 경험, 그것이 바로 의암호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의암호는 계절에 상관없이 각종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인다. 잔잔한 수면을 조용히 거니는 카약부터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길 수 있는 윈드서핑까지 해양 스포츠 마니아들은 춘천 의암호를 발이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

아무리 의암호를 즐기는 방법이 많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물을 싫어하는 사람이면 말짱 도루묵이다. 트래블피플 중 그런 성향의 사람이 있다면 잘 정비된 호반 순환도로에서의 드라이브를 추천한다. 늘 푸른 나무들이 가득한 숲과 햇볕에 반짝이는 의암호를 바라보며 호반의 여유를 즐기기에 의암호 순환도로만 한 곳이 없다. 의암호 주변에는 흥국사, 신매리 석실고분, 청평사, 오월리 산림휴양림 등의 명소도 있으니 드라이브 중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코스일 것이다. 드라이브가 싫다면 의암 스카이워크 위에서 짜릿함을 즐기길 바란다. 그것도 별로라는 분들에게는 호수를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의암 스카이워크 거닐기를 추천한다. 이처럼 의암호는 다양한 재미를 가지고 있으니 까다로운 관광객 누구라도 모두 환영이다. 

 

맑고 청명한 하늘 위로 날다

  • 구봉산 아래로 떨어지는 패러글라이딩은 짜릿한 추억으로 남는다.

    대룡산 아래로 떨어지는 패러글라이딩은 짜릿한 추억으로 남는다.

인간은 항상 드넓은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다. 춘천에 자리 잡은 대룡산에선 이러한 욕망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짜릿한 즐거움, 패러글라이딩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패러글라이딩은 체험자의 목숨을 담보로 진행되는 스포츠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오금이 저리는 스릴을 즐기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대룡산 활공장을 찾는다. 

대룡산 패러글라이딩은 동호회 회원들에게만 체험을 허용하고 있다. 위험한 순간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해당 레포츠 특성상, 안전 수칙 준수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많은 교육과 훈련을 기반으로 경험을 쌓은 후 레포츠를 즐기면 그 재미는 배가 되지 않을까. 정기적으로 대회도 개최되므로, 새로운 취미를 찾고 싶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름다운 광경을 구경하며 산 정상에 오르면 춘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나타난다. 바람에 몸을 맡기고 하늘 속으로 뛰어내리면 누구라도 눈을 질끈 감게 된다. 하지만 두려움을 이겨내고 살짝 눈을 떠보면 산 정상에서 바라본 것과는 또 다른 춘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짜릿함과 평온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춘천 대룡산 활공장의 패러글라이딩 체험이다.

 

추억의 기찻길을 거닐다

  • 강촌의 레일바이크에 오른 아이들이 전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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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촌의 레일바이크에 오른 아이들이 전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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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의 레일바이크에 오른 아이들이 전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경춘선은 1939년에 서울과 춘천을 잇는 철도로 개통되었다. 오랜 세월 동안 서울과 춘천을 잇는 다리로 그 역할을 다했으며 현재는 ITX-청춘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정겨운 경춘선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강촌의 레일바이크는 이러한 향수를 잠시나마 떨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달리던 경춘선 기차는 더 이상 찾을 수 없지만, 레일바이크를 통한 추억은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약 70여년간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던 경춘선의 철길. 이곳에는 다른 곳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 들꽃이 군락을 이루며 형성되어 있다. 레일바이크의 페달을 열심히 굴리며 주변을 살펴보면 수줍게 고개를 내민 들꽃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어떤 곳에서 이러한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을까. 들꽃 외에도 탁 트인 시야에 담긴 춘천의 아름다움을 가득 안을 수 있는 것 또한 강촌 레일바이크가 가진 매력 중 하나다. 강촌 레일바이크는 강촌역과 김유정역, 경강역에서 각각 출발할 수 있으니 기호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어디에서 출발하더라도 기대보다 더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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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지하철 한 시간 반이면 춘천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 모두 아시죠?! 이번 주말엔 망설이지 말고 춘천으로 떠나봐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6월 3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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