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랗고 맑은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지며 연출하는 상쾌한 풍경을 볼 수 있는 소매물도 등대는 방문객들을 신비한 모습으로 맞이한다. 하루에 두 번, 바다가 갈라지면서 소매물도와 연결되는 섬과 등대에 다다를 수 있다.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한 자연현상과 더불어 바라만 봐도 설레는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장소다.
소매물도 등대섬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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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 등대가 위치한 등대섬에 가기 위해서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소매물도 선착장부터 등대섬과 연결된 섬 반대편까지 1시간 30분에 이르는 산행을 해야만, 비로소 소매물도 등대를 만날 수 있다. 산행 코스는 소매물도 외곽을 빙 둘러가는 산길과 소매물도를 가로지르는 계단길의 두 가지가 존재한다. 계단길이 조금 더 빠르게 도착할 수 있지만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기 힘들고, 외곽을 돌아가는 길은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 이에 많은 관광객은 외곽을 돌아가는 길을 택한다. 울퉁불퉁한 산길이지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벗 삼아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푸른 바다를 미끄러져 가는 배들과 함께 어렴풋이 보이는 오밀조밀한 섬들이 펼쳐져 있는 해상공원의 경치를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통영 바다를 기분 좋게 감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소매물도에서 가장 높은 망태봉에 도착하게 된다. 망태봉에 서서 주위를 내려다보면 바다와 주변 섬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풍경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망태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워 통영 8경의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충분히 감상했다면 이제 망태봉부터 등대섬 정상까지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내려가야 소매물도 등대를 만날 수 있다.
기다림 끝에 만나는 소매물도 등대
가파른 계단을 쭉 내려가면 드디어 등대섬으로 건너갈 수 있는 신비한 바닷길에 도착하게 된다. 바다 갈라짐 현상이 일어나는 시간에 바닷길을 건너 등대섬으로 건너갈 수 있다. 조수간만의 차로 바다 밑에 있던 길이 올라오면, 바닷물에 쓸려 동글동글한 모양을 한 몽돌 자갈밭이 등장한다.
이끼가 붙어있어 미끄러운 자갈밭을 조심스레 건너면 드디어 소매물도 등대가 위치한 등대섬에 도착하고, 등대까지 다시 가파른 계단들을 열심히 올라가면 비로소 소매물도 등대에 도착한다. 가파른 계단을 지나 등대섬 정상에 오르면, 계단 탓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은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멀리 날아간다. 시원하게 탁 트인 넓은 바다와 함께 아름답게 자리한 소매물도의 전경을 만날 수 있다.
물론 소매물도 등대를 찾아가는 산행이 쉽지는 않다. 울퉁불퉁한 산길과 가파른 계단들을 오르고 정해진 시간에 도착해야 한다. 어찌 보면 힘든 산행일 수 있지만, 등대를 찾아가며 감상하게 되는 멋진 해상공원의 풍경과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한 자연환경, 푸른 초지 위에 우뚝 서 있는 등대를 만나고 경험하며 느끼는 기쁨은 남다르다. 덕분에 소매물도 등대는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행복한 등대가 아닐까 싶다.
울퉁불퉁한 바닷길을 걷고 걸어 도착하게 되는 소매물도 등대. 조급하지 않고 느긋하게 걷는 길의 끝에는 탁 트임, 시원함, 가슴 벅참이 가득할 거예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1년 04월 2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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