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문화가 있기 마련이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는 사회 문화에 국한된 것이 아닌, 그야말로 인류의 산물을 이르는 것.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문화의 한 부분을 새로이 만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경중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때문에 우리는 문화적 가치가 높은 것을 문화재라 부르며, 그 안에서도 유형의 문화재와 무형의 문화재를 나누어 구분하고는 한다.
모두가 익히 알고 있듯, 유형문화재는 형태를 가진 문화재, 즉 회화나 공예품, 건축물 등을 이르며, 무형문화재는 연극이나 무용, 음악 등 형태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이른다. 이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면이 있으니 기술은 무형문화재로, 이로 인해 만들어진 산물은 유형문화재로 구분되곤 한다는 것이다.
무형문화재는 물론, 살아 있는 사람에 의해 구현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무형문화재에 해당하는 기술을 원형 그대로 전수받아 행할 수 있는 사람을 인간문화재, 곧 무형문화재의 보유자라 부르곤 하는데, 실상 오랜 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온 무형의 기술이 사람의 손에서 사람의 손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울 따름이다. 장인에 의해 장인이 탄생하고, 이 장인이 또 다른 장인을 낳게 될 것이니 작자 미상의 시조나 가곡과는 분명하게 다른 일련의 연대기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위대한 연대기의 한 부분을 엿볼 수 있는 장소들이 우리나라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사실은 퍽 다행이라 할 수 있는 일이겠다. 적다고도, 그렇다고 많다고도 할 수 없는 수의 장인들이 김치와 옹기, 나전칠기, 궁시, 탈, 장도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우리 문화의 유산들을 재현하고, 또 재현해내고 있으니 신비로운 일이다.
물론 장인이 만든 물건이라 하여 그것을 곧 유형문화재라 이를 수는 없는 법이다. 하지만 이는 품질의 문제가 아니라 그 물건에 아직 역사적 가치가 깃들기 이전이기 때문, 즉 시간의 문제가 관련되어 있다. 결국 우리가 지금 유형문화재라 부르는 대부분의 것들이 먼 옛날의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것이니,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장인들의 손끝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먼 훗날, 문화재라 불리게 될 인류의 유산들이 장인의 손길들을 통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문화는 사람을 통해 이어지고, 또 이어진다. 그리고 우리는 인류의 문화에 길이 남을 산물들의 한 조각을 장인을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이 사실은 우리들의 발길을 장인에게로 이끈다. 더 큰 그림에 대한 ‘위대한 물음표’를 가지고 있는 트래블피플이라면, 지금 <트래블투데이>를 따라 떠나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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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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