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떠나볼까 ‘충주호 봄나들이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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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호'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다목적댐인 '충주댐'을 건설하며 조성된 인공 호수다.

충주호의 봄은 벚꽃과 함께 온다. 충주댐이 건설되던 지난 1985년 충주호 일원에는 수십 그루의 벚나무가 일제히 식재됐다. 여리던 벚나무들은 삼십 년 세월을 훌쩍 넘기며 제법 뿌리가 굵어졌다. 해를 거듭할수록 꽃은 더욱 화사하게 피어난다. 이에 충주시에서는 매년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중순경 ‘충주호 봄나들이 한마당’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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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이면 충주호 일원에서는 '충주호 봄나들이 한마당'이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충주댐 물레방아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충주댐과 남한강변에 펼쳐진 벚꽃길을 배경으로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충주호 벚꽃길 걷기대회, 벚꽃 노래자랑, 충주호에 꽃핀 동심 사생대회, 백일장 등이 있다.
 
충주호의 벚나무들은 축제가 진행되는 물레방아공원뿐만 아니라, 물레방아휴게소에서 충주나루로 가는 호반 도로, 계명산자연휴양림으로 가는 호반 도로까지 이어진다. 행사장에서 문화공연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기는 것도 좋지만, 호반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며 즐기는 것도 좋겠다. 나무 데크가 조성돼 있어 느릿느릿 걷기에도 손색이 없다.
 

꽃 잔치 다음은 ‘수안보 온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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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안보 온천제'에서는 산신제와 발원제, 주민 화합 길놀이 등의 행사가 열린다. 

‘충주호 봄나들이 한마당’이 끝났다고 해서 서운해 마시라. 뒤이어 ‘수안보 온천제’가 열린다. 수안보 온천제는 지난 1985년 수안보 온천수의 영구 분출과 지역의 발전을 기원하며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31회를 맞이한 지역의 대표 행사다. 매년 벚꽃 축제가 끝난 직후 수안보 온천과 물탕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행사 첫날은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열리며, 산신제와 발원제, 주민 화합 길놀이, 불꽃놀이 등이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우륵 국악단의 공연과 지역 학생들의 사생대회, 적보산 등산대회, 온천수 축구대회, 관광객과 함께 참가하는 수안보온천 한마음대회 등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온천수 취수와 봉송에 이어 온천각 앞에서 온정 수신제를 지내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축제 기간 동안 관광객들에게는 온천수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수안보 온천은 예부터 ‘왕의 물’이라 불리며 피부병, 위장병, 신경통 등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용출 온천수로 약알칼리성 유황 라듐온천이다. 주변에 대규모 온천탕부터 작은 숙박 시설까지 마련돼 있으니, 이를 이용해 효능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