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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을 기억하는 곳, 경교장(京橋莊)


민족의 진정한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의 흔적은 생전의 이야기와 사진, 그리고 그를 추모하는 글들로 우리 국민에게 친숙하다. 새하얀 두루마기를 입고 웃는 얼굴. 그것이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김구 선생의 모습. 그가 동그란 안경 너머로 바라보는 우리는 어떠할까 자못 궁금해진다. 1919년 3·1운동 직후 세워진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서울 종로 경교장(京橋莊)으로 김구 선생의 흔적을 만나러 가보자.

                    
                

험한 근대역사를 살아낸 건물

  • 경교장은 서울 종로구 평동에 1930년대 양식을 그대로 품은 채 남아있다.

서울 종로구 평동에 있는 경교장(京橋莊)은 해방 이후부터 1949년 서거할 때까지 김구 선생이 마지막으로 거처한 곳으로, 사적 제465호로 지정됐다. 경교장 뒤로는 강북삼성병원이 들어서 있는데 지금처럼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해 시민들에게 개방된 것은 2013년 3월부터이니 얼마 되지 않았다. 본래는 1938년 최창학이라는 사람이 지어 죽첨장이라 부르다가, 8·15광복 후 김구에게 거처로 제공하면서 경교장이라 바꾸었다. 이는 김구 선생이 직접 지은 이름으로 근처의 경교라는 다리의 이름을 땄다고 한다. 비록 거쳐 온 세월은 험난하지만, 경교장의 외관은 1930년대 근대 건축양식으로 단아하고 비례가 훌륭해, 아름답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김구 선생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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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정부 공식 만찬을 개최했던 경교장 1층 귀빈식당은 김구 선생 서거 후 빈소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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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교장 2층 김구 선생의 집무실은 선생의 서거 장소이기도 하다.

1945년 일본의 패망 후 중국으로부터 환국한 임시정부는 김구 선생의 거처인 경교장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때문에 경교장 1,2층 내부는 김구 선생 생전에 사용하던 집무실과 숙소 등 임시정부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두었다. 임시정부의 공식 만찬이 개최됐던 1층 귀빈식당은 김구 선생의 빈소로도 사용되었던 곳으로 널찍한 실내가 현대의 건축물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2층은 일본식 방 구조로 이뤄져 있다.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의 숙소로 쓰였던 곳이다. 선생의 집무실 역시 2층에 재현돼 있다. 1949년 6월 26일 대한민국 육군소위이자, 주한미군 방첩대(CIC) 소속의 안두희가 쏜 총에 선생이 서거한 곳으로, 당시 총탄구멍을 그대로 보존해 두었다. 안타깝고 어둡지만, 기억해야 할 장면일 것이다.

 

김구 선생의 마지막 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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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 전시실에 있는 김구 선생의 서명이 적힌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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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구 선생이 서거 당시 입었던 혈흔이 묻은 옷은 복제품으로 전시돼있다.

지하 전시장으로 내려가는 통로에 남아있는 최초 건축 당시의 타일 원형이 임시정부 시기로의 시간여행에 다시 불씨를 댕긴다. 전시장에서는 경교장의 연혁과 건축 당시의 기록들을 볼 수 있다. 또 1919년 3·1운동 직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걸어온 길에 대한 전시물도 있다. 속옷에 쓰인 밀서, 김구 선생의 서명이 적힌 태극기 등은 당시의 상황을 실감 나게 보여주는 동시에 가슴 한구석을 뜨겁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 전시실에는 서거 당시 김구 선생이 입었던 옷이 전시돼있다. 60여 년이 흐른 후에도 핏자국은 바래지지 않고 당시의 처절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우리가 기억하던 듬직한 웃음과는 대조적이지만, 이를 대표로 오늘을 위해 싸우고 희생했던 수많은 항일 열사들의 수고를 우리가 그나마 또렷하게 느껴볼 기회가 될 것이다. 3·1절마다 자랑스럽게 태극기를 내걸 수 있는 우리, 사진 속 모습만이 아닌 생생한 김구 선생을 알고 싶다면 경교장을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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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있는 경교장은 중심가에 있어 찾기 쉽습니다. 관람료도 따로 받지 않는다고 하니, 때때로 이곳을 찾아 김구 선생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트래블투데이 박주리 취재기자

발행2019년 04월 1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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