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에 가볼 만한 곳, 역사 속 격전의 현장 산성 여행지 2곳을 추천했다.
역사 속 격전의 현장 산성 여행
외도로 들어가는 유람선 출항지로 유명한 구조라항 뒤편 언덕에 구조라성이 있다. 구조라성은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된 산성이다. 조선 성종 21년(1490)에 축성하기 시작하였고 지세포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였다. 선조 37년(1604)에 옥포 북쪽 조라포 진지로 옮겼다가 다시 이곳 구조라로 옮겨왔다.
구조라항 주차장 맞은편 상점가를 보면 구조라성 샛바람소리길이라는 아치형 간판이 보인다. 샛바람소리길을 따라가면 구조라성에 쉽게 오를 수 있다. 군데군데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으므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동네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울창한 대나무숲 사이로 난 길이 보이고 그 길을 통과하면 이내 구조라성에 다다른다.
성벽 중 일부와 옹성은 보수를 하였으나 전체 성벽이 보수되어 있지는 않다. 거제시에서 계획에 따라 조금씩 보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을 찍기 위한 하트, 해바라기 등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으나, 사진 명소는 따로 있다. 구조라 성에서 내려다보면 왼쪽으로는 구조라 해수욕장이 오른쪽으로는 구조라항 풍경이 펼쳐지는 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이 벤치에 앉아 구조라항을 내려다보며 찍는 사진이 당신의 인생 추억이 될 것이다.
6월엔 여느때와는 살짝 다른 여행, 탁 트인 코발트빛 통영 바다를 볼 수 있는 숨겨진 당포성지! 벽화마을 사이로 난 샛바람소리길 따라 오르는 구조라성!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글 트래블투데이 이수민 취재기자
발행2024년 06월 1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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