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모습이 아름답다.
바다로의 여행은 언제나 설레는 것이다. 아래에 무엇이 있을지 도무지 짐작해 볼 수 없는 푸른 물결들. 그 앞에 서면 여러 가지 감상들이 절로 머릿속을 헤집기 시작하기 마련이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시원해지는 바다라지만,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길 방법은 없을까? 바닷물 아래로 드러나는 길이 있다. 하루에 꼭 두 번, 이 길이 열리는 섬, 제부도를 찾아가 보자.
빨간 등대가 굽어보는 섬
제부도의 명물, 빨간 등대는 기념 촬영에도 1순위인 곳
제부도의 상징이라 하면 누구나 빨간 등대를 떠올릴 것이다.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하면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으니 어떤 길을 택해도 상관없는 일이나 기왕이면 오른쪽으로 난 길을 택하여 조금이라도 더 빨리 등대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제부도에 왔다’는 생각에 마음부터 설렐 수 있도록 말이다.
제부도 여행은 으레 이 빨간 등대를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곤 한다. 갈매기들이 노닐고 있는 제부도의 풍경은 한산하기 그지없지만 빨간 등대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은 한없이 밝다. 제부도의 무엇이 이들을 웃게 만든 것인지를 알고 싶다면 해안 데크를 따라 제부도를 거닐어 보자.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이 길은 자타공인, 제부도 최고의 산책로. 선착장에서 음식문화거리까지를 걸을 수 있으니, 바닷길을 만나기 전 제부도가 선사하는 별미들로 배를 든든히 채워 두는 것도 좋겠다.
바닷길이 열리는 섬이다 보니, 조금은 특이한 풍경들을 만나 볼 수도 있다. 이를테면 바다 아래로 반쯤 잠겨버린 길 같은 것들을 말이다. 소소한 감상에 젖어 볼 수 있는 섬, 작은 상상력들이 끊임없이 발휘되는 섬. 그곳이 바로 제부도다. 그러니 제부도를 찾아 바닷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조금 아쉬운 행동. 바닷길이 열리기 전의 설렘은 제부도를 더욱 특별한 곳으로 만들어 준다.
바닷길을 따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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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길이 열리면 보이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다. 바다 아래 구부러져 있던 작은 물고랑들이나 마주치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은 작은 바다 생물들, 크고 작은 바위들이나 어선을 묶어두었던 것일 법한 낡은 밧줄. 어느 것 하나 대단한 것은 없지만, 이런 사소함이 모여 바닷길을 신비롭게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면 어느 것을 보아도 입가에 웃음이 떠오르게 될 것.
바닷길이 열리는 것을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길이 열리는 시간은 매일 다르니 바닷길을 보고 싶다면 날짜에 맞추어 사전 조사를 미리 해 가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하자. 바닷길이 열리는 특별한 시간을 만끽하는 동안 제부도만이 선사할 수 있는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사색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특별한 풍경이 필요하다면 제부도를 찾을 것을 권한다. 왜인고 하는 설명 대신 제부도에서 만난 풍경들을 소개하며 본고를 마친다.
조용한 섬, 바닷길을 숨겨두고 있는 섬.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곳, 제부도! 언제 제부도를 찾더라도, 하루에 두 번은 바닷길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10월 2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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