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재미를 아는 트래블피플이 늘어감에 따라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길’들도 늘어가고 있다. 특히, 걷기만 해도 여행의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는 둘레길은 날이 갈수록 큰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인 김천. 이곳을 걸어보고 싶다면 꼭 찾아가야 할 길이 있다. 바로 김천 최고의 풍경들 중 하나라 일컬어지는 부항댐을 감상하며 걸어 볼 수 있는 부항댐 둘레길이다.
실하다 실해, 부항댐의 매력들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댐들은 대부분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진 것들이지만, 김천의 부항댐은 2013년 말에 완공된 신생 댐이다. 부항면 유촌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댐은 2002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태풍 루사를 계기로 착공된 것. 태풍과 이상 홍수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댐이 바로 부항댐인 것이다. 김천은 물론, 구미를 비롯한 경상북도 중서부권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댐이니 고맙다 해야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1차적으로는 이상 강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댐이라고는 하나, 다목적 댐인 부항댐은 생공용수, 농업용수 등을 공급하기도 한다. 하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물도 이 부항댐을 거쳐 가니, 안전, 농업, 공업, 자연 보호 등의 목적들을 알차게 가져가고 있는 댐이라 할 수 있을 것. 김천이 더욱 살기 좋은 곳, 찾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 발판의 역할을 부항댐이 나누어 가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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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피플에게는 부항댐의 ‘아름다움’ 또한 중요한 요소일 것. 지속적인 정비 사업(부항댐은 지금도 보다 아름다운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을 통해, 부항댐은 김천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중이다. 댐으로 인해 가득히 차오른 물은 산세 아래로 굽이굽이 수변길을 만들어 낸다. 드넓게 펼쳐진 푸른 물의 풍경은 부항댐 일원을 때때로 내륙 속의 작은 바다로 착각하게 만들곤 하니 전망대를 떠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부항댐의 매력이 어찌 그 뿐일까. 맑은 물길을 가두어 만든 호반의 탁 트인 전경은 보고만 있어도 마음에 평화가 스며든다. 물 문화 관광, 부항 생태 숲, 텐트의 낭만이 있는 오토캠핑장, 부항 댐의 경관을 볼 수 있는 순환 일주도로 등등 부항 댐 주변은 그야말로 호기심 가득한 관광단지이다. 부항댐 물 문화관에서는 생태와 환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도 하니, 자연을 둘러볼 겸, 자연을 배워 볼 겸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벼운 나들이를 나서기 좋은 곳이 바로 부항댐 일원이다. 물 문화관의 기획전시실에서는 예술 작품들의 전시가 펼쳐지기도 하니, 부항댐을 찾기 전 전시 일정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가는 것도 알찬 나들이를 꾸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되겠다.
댐길 따라 걸어 볼까, 부항댐이 선물한 아름다운 풍경
앞서 이야기 했듯, 부항댐은 더욱 아름다운 곳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곳이다. 걷는 여행에 대해 관심이 많은 트래블피플이라면 부항댐 일원을 북적이게 했던 부항댐 둘레길 전국가족걷기대회에 대한 내용을 들어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부항댐 산내들공원의 잔디 광장에서 시작된 발걸음은 부항댐이 만들고 김천시가 정비한 부항댐의 둘레길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졌는데, 부항댐이 ‘아름다운 곳’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에는 이 부항댐 둘레길 전국가족걷기대회 역할이 상당하다.
부항댐 둘레길 전국가족걷기대회가 열렸던 것이 가을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면 부항댐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을 맞춰 볼 수도 있겠다. 가을은 삼도봉 자락이 붉은 빛으로 불드는 계절. 부항댐에 가득 차오른 물빛에 붉은 그림자가 더해지니, 그 운치와 함께 호젓이 걸을 수 있는 계절이 바로 가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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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부항댐 둘레길 전국가족걷기대회에 마련되었던 코스들을 따라 부항댐을 돌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부항댐 둘레길 전국가족걷기대회 때 마련되었던 코스는 댐 둘레를 한 바퀴 빙 둘러볼 수 있는 일반 코스(10km 남짓), 데크 로드를 따라 편안히 걸어 볼 수 있는 미니 코스(5km 남짓), 그리고 부항댐 주변의 아름다움까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마니아 코스(20km 남짓) 등. [트래블투데이]가 추가로 전하고 싶은 것은 인접해 있는 산내들공원까지를 돌아보는 코스. 부항댐을 구경하다 보면 여기저기에 재치 넘치는 조형물들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산내들공원 또한 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포토 존’이라 할 만한 곳이 많다.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부항호에서 불어온 시원한 바람이 머리카락을 흔들어 놓는다. 잠시 걷고만 있어도 댐길의 매력을 알게 되니 조금 지치더라도 쉽게 걸음을 멈출 수는 없을 것. 그러나 쉬어간들 어떠하랴. 멈추어 서면 멈추어 서는 대로 보이는 풍경이 다르니, 부항댐 둘레길을 걷는 걸음걸음이 즐겁다.
왠지 걸음이 점점 느려질 것만 같은 부항댐 둘레길! 이곳을 걷다 보면 부항댐 최고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만 같아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7월 1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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