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에서 불고 있는 노르딕워킹 바람이 범상치 않다. 선착순 60명으로 일찌감치 접수 마감된 제1회 남해바래길 노르딕워킹 작은소풍(월 정기걷기)이 9월 2일 개최되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사)한국노르딕워킹협회(협회장 박상신)에 따르면 ‘전국규모의 노르딕워킹 대회나 축제를 치러도 100~150명 정도가 일반적인데, 정기걷기로 60명이 노르딕워킹으로 걸은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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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의 이번 노르딕워킹 관련 전국기록은 지난 8월 4일 노르딕워킹 전문 코치(2급 지도자)를 25명 배출하여 최다보유 기초지자체가 된 것에 이은 두 번째다. 단순하게 인원만 많은 것이 아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앵강다숲)과 목요일 아침(남해여중 운동장)에는 주민들을 위한 노르딕워킹 무료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노르딕워킹은 유럽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건강걷기법이다. 노르딕워킹은 전용 폴(스틱)을 이용해서 마치 네 발로 걷는 듯한 사족보행법이다. 일반적인 걷기에 비해 칼로리 소모가 높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척추 관련 질환에 효과적이다. 걸을 때 무릎에 걸리는 하중을 최대 40퍼센트까지 줄여주기도 해서 어르신들이 많은 지역에 더욱 접합한 걷기법으로도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바른 걷기자세를 통해 신체 불균형을 종합적으로 잡는다.
남해바래길 노르딕워킹 작은소풍은 매월 첫째 주 주말에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남해관광문화재단(본부장 조영호)이 주최하고,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 주관으로 이뤄진다. 남해바래길 자원봉사자 조직인 ‘바래길 지킴이’들이 매회 스텝으로 참여하여 안전하고 편안한 걷기행사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매월 셋째 주 주말에는 1개 코스 전체를 걷는 프리워킹 작은소풍을 선착순 160명 규모로 온라인 모집하여 진행한다. 9월 프리워킹 작은소풍은 16일(토)에 남해바래길 5코스 말발굽길에서 개최되며, 현재 참가자 모집 중이다.
특히 오는 9월 16일(토) 열리는 말발굽길 작은소풍에서는 국도 3호선 보행 위험구간 개선을 위해 새롭게 조성중인 ‘추섬~창선교’ 1.5km 구간을 임시로 걸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앞둔 죽방렴을 조망하며 발걸음을 이어갈 수 있는 구간이어서 더욱 기대가 된다.
남해바래길은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도보여행길인데요. 코스마다 색다른 특징과 매력을 지니고 있지요. 일상의 모든 것이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가끔은 나만을 위한 시간도 필요하답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이수민 취재기자
발행2023년 09월 0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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