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이 있는 '망상 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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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동해에 위치한 망상 오토캠핑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전용캠핑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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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상 오토캠핑장에는 사시사철 푸른 빛을 뽐내는 소나무 숲이 조성돼 있다. 

여행지에 가서 넓은 리조트와 고급스러운 호텔, 편리한 펜션 등에서 숙박하는 데 익숙한 당신, 이번만큼은 색다른 숙소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전용캠핑장인 망상 오토캠핑장은 드라마 ‘찬란한 유산’ 속 네 주인공이 캠핑카 앞에 둘러 앉아 바비큐 파티를 하고 와인을 마시던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흔히 캠핑은 여름철 전유물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겨울철 캠핑은 여름과는 또 다른 호젓한 멋이 있다.
 
망상 오토캠핑장은 사계절 푸른 소나무 숲길과 깨끗한 백사장, 깊고 푸른 동해 바다가 어우러진 로맨틱한 레저 공간이다. 오토캠핑장과 캠핑카라 불리는 캐라반, 통나무집 형태의 캐빈하우스, 목조로 만들어진 아메리칸 코테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드라마 속 네 주인공들이 묵었던 곳은 캐라반이다. 캐라반은 낭만적인 야외 캠핑을 할 수 있으면서 취사까지 함께 할 수 있어 많은 젊은이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밤하늘을 수놓는 수많은 별들과 부서지는 파도 소리, 겨울철 캐라반에서 보내는 동해의 밤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사랑이 있는 '출렁다리와 묵호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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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렁다리 앞에 '찬란한 유산' 촬영지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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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속 두 주인공은 묵호마을의 출렁다리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두 주인공 환이(이승기 분)와 은성(한효주 분)이 설레는 첫 키스를 나눴던 곳은 묵호등대 앞에 있는 흔들다리, 일명 출렁다리다. 서로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하다, 미운 정보다는 고운 정이 들어버린 두 사람은 이곳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까막바위로 유명한 어달리 회마을에서 묵호등대로 오르는 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구에는 ‘찬란한 유산 촬영지’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출렁다리를 찾은 몇몇 연인들은 드라마 속 환이와 은성처럼 포즈를 취하며 둘만의 추억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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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호등대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인기 촬영 명소다.

출렁다리를 건너 계단을 오르면 이윽고 묵호등대다. 묵호등대가 있는 묵호항 마을은 ‘찬란한 유산’ 외에도 이미 숱한 영화와 드라마에 여러 번 등장한 바 있는 동해의 명소다. 묵호등대는 묵호항 일대의 해변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등대에 오르면 너른 동해의 바다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바닷가마을의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해안 마을의 정취가 더없이 아름답기만 하다.
 
한편, 묵호등대로 오르는 또 다른 길인 ‘등대오름길’ 역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명소다. 다른 이름으로는 논골담길이라고도 한다. 묵호 어시장 맞은편에 있는 작은 슈퍼를 시작으로 해안 마을의 삶과 애환을 그린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늘어서 있다. 도심 속에서는 연인들이 만나 할 수 있는 일이 참으로 한정적이다. 함께 밥을 먹거나 카페에 가는 일, 기껏해야 영화를 보는 일이 전부다. 출렁다리와 묵호 등대, 그리고 등대오름길이 있는 묵호마을에서는 여러분이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올 겨울, 우리들의 찬란한 날들을 더욱 특별히 보내고 싶다면 동해의 ‘찬란한 유산’ 촬영지로 떠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