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은 가족 여행 시즌이다. 특히 겨울 방학에는 따뜻한 남쪽 지방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 주목할 만한 곳이 있으니 전남 장성군이다. 바야흐로 스트레스 시대. 온 가족이 누구 하나 고민 없는 사람이 없는 요즘이다. 10대는 입시 고민, 20대는 취업 고민, 30대는 돈 그리고 결혼 고민으로 인내심의 ‘시험대’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 지끈거릴 때 가족들이 서로 보듬어준다면 그나마 위안이 될 것이다. 가족끼리 서로 위로하고 스트레스 풀기 좋은 곳이 전남 장성에 있다. 머릿 속 꽉 찬 상념을 단박에 씻어줄 피톤치드의 집합지, 축령산 휴양림이다. 골프를 즐기는 당신이라면 축령산 인근의 골프장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축령산에서 차로 50분...라운딩으로 몸풀기
푸른솔골프클럽은 축령산의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골프장이다.
축령산에서 자가용으로 50분 거리에 장성푸른솔GC가 있다. 27홀 규모의 이 골프장은 마운틴 코스, 레이크 코스, 힐 코스 등을 갖추고 있다. 장성 IC에서 불과 10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찾아가기도 좋다. 황룡강을 건너 조금만 달리다 보면 곧바로 이곳 골프장에 닿게 된다. 주변에 축령산이 있어서인지 맑은 공기가 필드 어디에서도 느껴진다. 수도권 골프장과는 또다른 분위기가 있는 골프 클럽이다. 라운딩을 즐긴 후엔, 장성 한우로 푸짐하게 가족 식사를 해 보는 건 어떨까. 장성은 한우로 유명하다. 온 가족이 한우로 ‘겨울 보양’을 한다면 그 맛도 더욱 특별할 것이다. 한우 구이가 부담스럽다면 한우 국밥도 좋다.
장성 축령산에 가득한 편백나무와 삼나무에서 맑은 공기를 쐴 수 있다.
시중에 파는 편백나무 피톤치드 제품을 사용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칙’하고 뿌리면 ‘쏴’ 하고 퍼지는, 편백나무의 향. 하지만 피톤치드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건 도시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산에 아무 때나 갈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사서 뿌리는 것. 하지만 장성 축령산은 산 자체가 거대한 피톤치드의 집합지이니, 마음 놓고 삼림욕을 할 수 있다. 콧 속으로 들어와 온 몸 구석구석 퍼지는 피톤치드 향을 맡고 있노라면, 손가락 발가락 끝까지 정화되는 기분이다. 40~50년 생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상록수가 1000여 헥타르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기억할 것은 이곳이 처음부터 편백림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임업에 큰 관심이 있던 춘원 임종국 선생이 6.26 전쟁 이후 황폐해진 이 지역 일대를 20여 년간 써 가꿨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축령산 자연휴양림이, 자연만의 선물이 아니라 한 사람의 열정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만약 축령산을 구경만 하다 가는 것이 아쉽다면, 이곳의 민박이나 펜션을 이용해도 좋다.
축령산 편백림에서 피톤치드로 머리도 상쾌히 하고, 산 속에서 라운딩도 즐길 수 있다면 더욱 뜻깊은 '장성'으로 기억되겠죠? 트래블아이와 함께 장성으로 떠나 보아요.
글 트래블투데이 이나래 취재기자
발행2015년 01월 1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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