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자가용 앞, 뒷좌석을 꽉 메운 식구들의 머릿 수? 평소보다 들뜬 가족 간의 대화? 아니면 사포로 긁어내 버리고 싶도록 가득 찬 가족 간의 어색함? 초등학교 저학년 이상의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가족여행은 반드시 화기애애함을 의미하지만은 않는다. 평소에도 서먹한 가족이라면, 가족 여행은 그 서먹함을 더 확연히 느끼는 계기가 되기 십상이다. 평소 아빠가 낀 여행길을 ‘대체 무슨 말을 해야 되는지도 모를’ 어색한 시간으로 생각하는 가족이라면 전남 여수로 떠나 보자. 아빠가 좋아하는 골프와 아이가 좋아하는 레일바이크를 모두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바다를 품은 골프장, 디오션컨트리클럽
바다를 면한 도시, 전남 여수에는 바다 전경을 낀 골프장, ‘디오션컨트리클럽(CC)'이 있다. 이름부터 바다 느낌이 충만한 디오션컨트리클럽은 실제로 '바다를 품다'라는 콘셉트로 조성된 골프장이다. 여수 반도의 지형적 특징을 살려 해안선을 따라 조성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탁 트인 바다와 우거진 나무 숲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본래 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한 친환경적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라운딩 코스는 크게 웨스트오션과 이스트오션 등 두 코스로 나뉘며, 총 18홀로 구성돼 있다.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라운딩을 즐기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라운딩 후 속이 출출해졌다면, 바다와 필드가 동시에 보이는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필드에서 바다를 보노라면, 여수 바다를 다 가진 듯 마음이 넉넉하고 여유로워진다.
바닷 바람과 함께 달리다, 해양레일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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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션컨트리클럽이 아빠들을 위한 코스였다면, 다음은 아이들을 위한 코스다. 아름다운 해안가를 달리면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는 해양레일바이크가 그 주인공이다. 여수 해양 레일바이크는 만성리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레일 왕복 길이는 4km이며, 국내 최초로 전 구간이 해변을 따라 운행된다. 매표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탑승장 옆에 정차된 수많은 레일바이크가 보인다. 레일바이크는 의자 네 개에 각각 페달이 설치되어 있다. 탑승하기 전 안내원의 교육에 따라 페달 밟는 법과 브레이크 잡는 법 등 안전교육을 받고 탑승한다.
출발과 동시에 덜컹하면 놀라지만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하며 페달을 밟다 보면 금세 적응된다. 맑고 깨끗한 바다가 햇빛에 비쳐 반짝반짝 빛나고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이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앞 팀과의 충돌을 우려해 브레이크를 잡아가며 레이스를 달린다. 달리다 보면 어느새 터널에 닿는다. 마래터널 구간은 LED 조명으로 장식되어 있어 환상적인 모험을 할 수 있다. 무지갯빛 불빛들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새로운 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터널 구간은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터널 구간이 끝나면, 다음은 반환점을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는 코스다. 영차영차 페달을 밟으며 아름다운 바다를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레이스가 끝난다.
아빠가 좋아하는 골프와 아이가 좋아하는 레일바이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여수! 해양관광도시 여수에서 바다를 품은 레저스포츠를 만나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5년 10월 2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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