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라고 정확하게 시기를 말할 수는 없지만 어디를 가도 거리 곳곳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젊음에 대한 갈망이다. 모두가 나이 먹는 것에 대해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제각각의 모양으로 젊은 탈은 만들어 쓰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의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조금이라도 더 젊게 삶을 즐기고 향유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몰리고 있는 요즘이다. 무엇이 되었든 상업의 마케팅으로 ‘젊음’이라는 것은 그 어느 것에도 뒤지지 않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울산 중구 에너지의 공급지 ‘젊음의 거리’
누군가 '젊음'이라는 성향을 물질의 성향에 비추어 했던 말을 기억한다. 20대는 기체, 30대는 액체, 40대는 고체에 비유하며 '젊음'이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관해 설명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필자가 그 얘기를 들었을 때가 30대 중반이었기에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어떠한 상태인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점점 굳어져 가는 액체의 모습은 곧, 생각의 방향과 신선함 및 활동의 폭이 굳어져 가고 있다는 말이었다. 나 또한, 고리타분한 그렇고 그런 어른이 되어가는 것일까를 스스로에게 물으며 이미 지나가 버린, 무한의 유동성을 가진 기체의 시절을 아쉬워했더랬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느끼는 ‘젊음’에 대해 육체적 건강은 기본이되 생각과 방향이 창의적이고 활동에 에너지가 넘친다는 것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성향이 상업적 마케팅이 되면서 각지에서는 '젊음'이라는 슬로건으로 현지에만 있을법한 것들을 문화로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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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 지도 검색창에 ‘젊음의 거리’를 치면 위에서 4번째까지가 각기 다른 지역이고 나머지는 모두 울산 중구 젊음의 거리를 표시하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인 울산 중구를 제외하면 서울 종각 젊음의 거리, 충북 성서동 젊음의 거리, 이제 막 조성하고 있는 부산 북구 젊음의 거리까지 3곳이다. 젊은이들의 소비문화를 중심으로 붙여진 이름이 아닌 젊음 그 자체가 주인공이길 원했던 울산 중구의 젊음의 거리는 역시나 그 모양부터 다르다. 거리 입구에 들어서면 머리 위로 바로 보이는 ‘LOVE’는 젊음의 또 다른 대명사가 아니겠는가? 이렇게 처음부터 상업이 목적이 아닌 모두가 '젊음'이라는 마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기본 슬로건이 시장건물과 건물을 이어주는 아치형 지붕에서 여러 가지 언어로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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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에 완공된 이 젊음의 거리는 725m의 긴 거리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기획 당시부터 울산의 명소로 기획했던 것일까? 지금도 이렇게 긴 쇼핑 거리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다양한 개념의 카페, 쇼핑 공간과 먹거리는 물론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거리 예술제까지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은 울산 시민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 울산 중구 젊음의 거리는 필자가 볼 때, 낮에는 쇼핑과 먹거리로 밤에는 화려한 불빛과 음악으로 ‘젊음’이라는 것을 단순한 상권 마케팅이 아닌 지역의 정서 에너지로 만들고자 한 의도가 잘 드러나는 울산의 명소 중의 명소라고 생각한다.
울산 중구 성남동에 태화강과 함께 흐르는 725m 젊음의 거리에서 젊은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글 트래블투데이 서덕아 취재기자
발행2016년 12월 0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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