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다가오는 104주년 3.1절을 맞아 경술국치에 죽음으로 항거한 매천의 생가와 윤동주의 유고를 보존한 정병욱 가옥을 찾아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3.1절에 떠나는 의미있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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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봉강 석사리에는 경술국치에 통분하여 절명시 4수를 남기고 결연히 순절한 매천 황현의 생가와 그의 우국정신을 기리는 매천역사공원이 있다. 조선의 마지막 선비 매천은 2,500여 수의 시를 남긴 탁월한 문장가이자 47년간의 역사를 꼼꼼히 기록해낸 역사가다. 매천의 기록물 매천야록, 오하기문, 절명시첩, 유묵․자료첩 등과 문방구류, 생활유물 등 총 8점은 항일 독립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매천이 나고 자란 생가는 작은 우물과 아담한 정자를 갖춘 단아한 초가집으로 당시 최고 초상화가였던 채용신이 그린 매천의 초상, 절명시 등을 만날 수 있다. 인근 매천역사공원에는 매천의 묘역, 붓과 책을 형상화해 매천의 일대기를 적은 기념비, 영모재, 문병란 시인의 ‘매천송’ 시비 등이 조성돼 있어 한가로이 거닐기에 좋다.
진월면 망덕포구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민족시인 윤동주의 육필시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보존한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재 제341호)’이 있다. 윤동주는 연희전문 졸업 기념으로 출간을 꿈꾸며 육필로 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3부를 엮어 이양하 지도교수와 아끼던 후배 정병욱에게 주었으나 우리글로 쓴 그의 시들은 끝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1943년 독립운동 혐의로 수감된 윤동주는 1945년 2월 이국의 형무소에서 순국했지만 육필 시고 3부 중 유일하게 정병욱 가옥에서 보존된 유고는 1948년 1월 마침내 출간돼 윤동주를 시인으로 부활시켰다.
광양 망덕포구의 정병욱 가옥에는 육필시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꼭꼭 숨겨 둔 당시 상황이 재현되어 있고, 인근 ‘윤동주 시 정원’에는 유고 시집에 수록된 31편의 시가 시비에 또렷이 아로새겨져 있다. 또한, 망덕포구와 배알도 섬 정원을 잇는 해상보도교 명칭이 윤동주의 대표작 ‘별 헤는 밤’을 모티브로 ‘별헤는다리’로 명명되는 등 윤동주는 광양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104주년 3.1절 기념일에는 광양을 찾아 일제의 강제 병합에 죽음으로 항거한 매천 황현의 우국 정신과 우리글로 순도 높은 시를 쓴 민족시인 윤동주의 시 정신을 기리길 바란다”면서 “아울러 삼엄한 일제강점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윤동주의 친필 유고를 지켜낸 정병욱의 거룩한 우정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3.1절 104주년을 맞아 떠나는 의미있는 여행지, 광양으로의 여행을 추천합니다. 경술국치에 죽음으로 항거한 매천의 생가와 윤동주의 친필유고 보존한 정병욱 가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3년 03월 0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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