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시작된 연인이라면 슬슬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가 걱정이다. 처음 맞는 밸런타인데이는 서로 두근거리는 기대감에 약간의 부담도 동반되기 때문일 것. 오래된 연인에게도 이건 마찬가지 그동안의 키워온 사랑을 기념하며 특별한 데이트를 생각하게 될 터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고민을 어떻게 떨어낼까? 큰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미리 멋진 장소를 미리 알아내서 함께 방문한다면 준비한 정성 덕에 점수를 딸 수 있지 않을까? 눈을 크게 뜨고 나의 연인을 깜짝 놀라게 해줄 초콜릿 카페를 찾아 떠나보자!
멋진 데이트를 하기에 앞서, 미리 알아둘 것이 있으니 바로 밸런타인데이의 유래이다. 밸런타인데이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원래 이날은 그리스도교의 성인 밸런티노 성인의 축일에서 시작되었다. 지금의 밸런타인데이를 만들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면 당시 클라우디 2세가 전쟁을 위해 결혼 금지령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밸런티노는 이에 호응하지 않고 사랑하는 연인을 결혼시켜주는 일을 하려다가 2월 14일에 순교하게 된다. 이 사건 이후로 성 밸런티노는 연인들의 수호성이 되고 그를 기념하는 날 “밸런티노의 사랑을”이라는 제목으로 초콜릿보다는 편지를 전하는 기념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에 착안하여 1960년대 일본제과 중 한 업체가 마케팅전략을 펼쳤고 그것이 국내까지 들어오게 된 것이다. 자~ 이러한 배경을 알았으니 이제 초콜릿 카페 데이트를 해보자!
특별한 날에 만나는 특별한 초콜릿
젊은이의 꿈의 거리 대학로
헐리우드 영화에서부터 독립영화 다큐멘터리영화 국내 흥행작까지 연인들에게 영화관람 만큼 손쉬운 데이트가 있을까? 영화 관람과 맛있는 저녁 식사까지 특별한 고민 없는 일상의 데이트를 즐겼다면 오늘은 특별히 다른 데이트를 즐겨보자. 거리 곳곳에 스며있는 크고 작은 극장에선 실험연극, 뮤지컬, 4명이서 1인 4~5역을 감당해 내는 열정적인 무대까지 대학로 연극인들의 꿈과 열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대학로이다. 대학로는 연극뿐 아니라 예쁜 레스토랑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한때는 술집이 많이 번창 했지만 상권이 주변으로 점점 확장 되면서 과거 식사 위주의 레스토랑 보다는 다양한 컨셉의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다. 감동적인 연극과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를 보고 난 다음이라면 배도 고플 터 서둘러 식사를 하고 분위기 좋은 수제 초콜릿 카페로 가보자.
아늑하고 작은 골목길 이런 곳에도 카페가 있나 싶은 그곳에 나무간판을 하고 있는 수제초콜릿과 핸드드립 커피를 파는 곳이 있다. 다양한 종류의 차들과 초콜릿도 좋지만 달달한 초콜릿과 정성들여 내린 핸드드립커피를 함께 마신다면 그 향기에 취해 내 연인에게 씌워진 콩깍지를 더 연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메이크업아티스트 출신의 주인장이 화장법도 코치한다고 하니 살짝 그 팁을 들으러 가도 좋겠다.
입 안 가득 특별한 향 수제 초콜릿
한적한 날 더욱 돋보이는 삼청동
어딘들 좋지 않으랴 내 님과 함께라면! 삼청동이야 워낙 데이트 코스로 유명하지만 특별한 날이면 더더욱 발길 둘 곳이 좁은 동네이기도 하다. 가능하면 사람들이 모이는 시간대를 피해 가보는 것이 가장 좋은 데이트 시간이 될 것이다. 주로 주말이나 직장인들의 퇴근이후 시간은 북적이니 방학 중인 학생이라면, 혹은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꿈나무라면 점심시간을 전후 해서 가보도록 하자. 인파가 적은 삼천동을 여유 있게 둘러보고 유명한 음식점에서 늦은 식사를 했다면 이제 미래를 함께 구상할 연인과 초콜릿 카페로 출발. 다양한 수제 초콜릿을 팔기도 하고 커피우유인지 초코우유인지 그 맛이 오묘한 초코·커피우유를 마시다 보면 긴장 된 취업준비생의 스트레스가 조금은 풀리지 않을까? 사실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는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이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일까? 초콜릿의 성분 중 하나인 페닐에틸아민은 체내에 들어가 도파민을 분비시켜 사랑에 빠진 것처럼 느끼게 하여 맥박을 빠르게 뛰는 역할을 한다. 그 외 오피오이드, 아나다마이드 등도 이와 비슷하게 기분이 좋아지거나 고통을 덜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좋다고 하여 많이 먹지는 말자. 지방도 상당 함유하고 있으니 과다 섭취는 금물!
굳지 않은 초콜릿의 매력
다양한 카페가 있는 홍대 골목
초콜릿의 원료 카카오가 발견된 이후 18세기까지 초콜릿은 귀족들이 마시는 음료였다는 것을 아는 이라면 마시는 초콜릿에 대한 호기심을 의심할 여지는 없다. 그저 초콜릿을 다시 녹여서 주는 것이겠지 라고 생각하면 오산! 굳히기 전 뜨겁게 달궈진 마시는 초콜릿은 신기함 그 자체이다. 생각보다 심하게 달지는 않으나 뜨거우니 호기심에 홀랑 마셨다가는 사랑하는 연인 앞에서 우아함을 잃을 것이니 주의하자.
이색적인 초콜릿 카페를 찾아 즐기는 데이트와 함께 놓쳐선 안 되는 것이 바로 홍대거리의 음악 공연이다. 모 방송국의 음악 오디션 프로의 성공작인 반응에 의해 홍대 거리는 시도 때도 없이 기타를 둘러메고 나와 곳곳에서 개인의 음악기량을 펼쳐댄다. 들을만한 것도 있고 눈요깃거리로 볼만한 것도 있고 안쓰러운 장면도 골고루 섞여있으니 연인과 할 대화 거리 또한 충분한 거리임에 분명하다.
여심을 사로잡는 초콜릿
가로수길에서 만나는 초콜릿 까페
앞서 언급한 3곳에 더해 추가로 얘기하자면 유난히 입소문으로 유명해 진 곳이 바로 신사동 가로수길이다. 처음엔 몇 곳 안 되던 상점들도 점점 퍼지는 입소문으로 인해 급격히 늘어났고 특별히 의류매장이 많아 이곳은 볼 것과 먹을 곳이 다양하게 즐비한 거리이다. 일본 의류 무역회사의 디자인 팀이 한국의 패션아이템 정보를 알아보는 데에 있어 첫 번째로 방문하고 꼼꼼히 살펴보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예쁜 옷을 많이 파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렇다보니 남자들보다는 여성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 이곳에 들어선 초콜릿 카페는 타 지역에 비해 유난히 넓은 매장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컨셉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최대한 많은 고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되어있어 장점으로 꼽힌다. 여자들의 수 다방 모양에서 동화적인 느낌까지 가로수길을 자주 찾는 이라면 다 아는 초콜릿 카페이다. 하지만 이렇게 넓은 매장도 붐비는 시간대는 있기 마련이니 방문시간을 잘 선택해야 할 것이다. 연인이 없으면 어떠랴! 친한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삶을 이야기하기엔 초콜릿 카페로도 충분히 좋은 시간일 것이다.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에서 초콜릿을 즐기는 날로 그 의미가 넓어지고 있는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카페로 떠나는 일일데이트는 꼭 연인이 아니어도 좋으니 미리 초콜릿 카페를 찾아보자!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4년 01월 2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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