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햇빛을 받아 반짝거린다. 그 빛이 너무나 밝아 눈이 부시다. 겨울이면 늘 찾는 곳이지만 언제와도 이곳은 마음의 답답함을 털어내기에 적합한 장소이다. 겨울이면 폭설의 축복을 유난히 받는 곳. 눈 소식에 스키어들이 가장 많이 떠올리는 곳이 있다면 당연히 강원도 평창군일 것이다. 평창군 설원에 펼쳐진 하얀 눈길을 만나러 떠나 보자. 평창에 위치한 스키장은 무려 세 곳! 이곳 중 어떤 곳을 선택할 지에서부터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할 것이다.
하나, 길고 긴 파노라마 슬로프가 있는 휘닉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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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있는 휘닉스파크 경기장에는 라이딩만 10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유명한 '파노라마 슬로프'가 있다. 이 파노라마 슬로프는 해발 1,050m의 몽블랑 정상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슬로프의 각도가 10도 내외라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스키라면 일단 오금이 저리곤 하는 초보자들에게도 진입 장벽이 그리 높지 않은 셈이다.
긴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라이딩의 묘미도 그렇지만, 몽블랑 정상에서 내려다본 평창군의 겨울 산등선의 풍경 또한 절경이다. 산 넘어 산 풍경의 집합이라고 해야 할까? 대한민국 모든 산이 모여 마치 라이딩을 준비한 사람들을 구경하듯 올려 보고 있다. 이곳에선 산과 눈이 마주친다는 표현이 딱 맞다. 시간대에 따라 산과의 눈인사가 끝나면, 그 사이 스카프처럼 내려앉은 안개와 구름을 볼 수 있다.
자, 그럼 이제 완만하고도 긴긴 슬로프 여행을 떠나보자. 그리 경사지지 않은 까닭에 주변 사람들과 소소한 풍경을 즐기며 내려오다 보면 어느새 아쉬운 슬로프의 끝자락이 나올 것이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한 번 더' 슬로프를 올라가 보는 것도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닌데, 휘닉스파크가 슬로프의 운영시간을 다양하게 설정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야간, 심야, 백야 시간대에 리프트를 운영하니 다른 스키장들보다는 리프트에서의 혼잡이 덜한 편. 다양한 시간대에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휘닉스파크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둘, 국내 최초의 스키장! 용평리조트를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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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면에 위치한 용평리조트의 개장 연도는 1975년.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이 바로 이곳이라 할 수 있겠다. 최초의 스키장을 짓고자 할 때 가장 크게 고려된 것은 역시 대관령의 입지 조건이었다. 연평균 내리는 눈의 양이 250cm에 달하는 데다가 겨울철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관령은 스키장으로서는 최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첫 번째 스키장 입지 조건에 꼭 들어맞는 곳에 있게 된 용평리조트는 월드컵 스키대회를 4회 연속으로 개최한 곳이다. 또한, 동계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해외에 그 명성을 높이기도 하였다. 오래된 역사답게 국제 스키연맹의 공인을 받은 슬로프를 비롯하여 초, 중급자를 위한 28면의 슬로프를 가지고 있어 스키어들의 선택 폭이 상당히 다양한 곳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국제대회를 다년간 치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알파인스키 주 개최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28면의 다양한 슬로프는 상당히 세세하게 나누어져 있다. 초급에서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해 눈썰매장을 시설하였고 이를 포함하여 총 네 개의 코스가 시설되어 있다. 초, 중급은 경사도의 차이를 3도가량 두어 두 개의 코스가 설정되어 있고, 중급은 슬로프의 길이와 높낮이 차이를 다양하게 두어 다섯 개의 슬로프를 두었다. 여기에 중상급은 한 개, 상급은 네 개, 그리고 마지막 최상급은 다년간의 국제대회에서 사용되고 공인받은 레인보우 코스를 포함해 일곱 개의 슬로프가 있다. 길이와 경사를 선택하여 탈 수 있는 다양함은 용평리조트에서만 가능한 것이니, '명불허전',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다운 면모를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스키장이 바로 용평리조트라 할 수 있겠다.
셋, 자녀와 함께라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갖춘 알펜시아리조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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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바로 알펜시아리조트. 2008 평창바이애슬론월드컵의 개최 장소인 알펜시아리조트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알펜시아리조트의 자랑거리는 다양한 놀이와 체험 시설들이 있다. 다채로운 체험 패키지를 운영하는 알펜시아리조트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는 리조트이기도 하다. 문화공간과 이벤트 등이 다양하게 준비된 것 또한 알펜시아리조트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다. 시기별로 다른 이벤트들이 기획 및 운영되고 있으니 알펜시아리조트를 방문하기 전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알펜시아리조트를 알차게 즐기는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018년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및 운영 등으로 인해 4월 30일까지 스키장을 비롯한 일부 부대시설이 휴장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용할 부대시설에 문의를 한 후 방문해야 한다.
알펜시아리조트는 특1급 호텔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이 알펜시아리조트의 운영을 맡고 있으니, 눈 덮인 대관령 산맥에서의 낭만을 즐기고자 하는 트래블피플 또한 이 알펜시아리조트를 택해 보아도 좋을 것. 이뿐만이 아니다. 2009년,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었던 영화인 <국가대표>의 스키점프대가 알펜시아리조트에 있다는 사실은 영화를 사랑하는 트래블피플에게도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알펜시아리조트를 방문하기 전, 영화 속의 감동을 한 번 더 되새겨 본다면 알펜시아리조트로의 겨울 여행이 더욱 설레지 않을까.
강원도 평창군은 기후 조건으로 겨울 레포츠를 즐기기엔 최적의 장소! 다양한 슬로프에서 가족의 겨울 레포츠 체험까지, 평창에서라면 겨울의 스키 여행이 더욱 매력적일 것 같아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4년 01월 0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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