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 마지막 절경, 탁사정과 배론성지,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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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의 마지막 절경, 탁사정과 배론성지


제천을 관광하게 된다면, 모두가 빠지지 않고 둘러보는 곳이 있다. 바로 '제천 10경'이라 하는 제천의 자연경관이 그대로 녹아든 관광지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의림지를 시작으로 박달재, 월악산 등으로 이어지는 제천 10경은 끝내 평화의 상징인 곳에 다다르게 된다. 바로 9경인 탁사정과 10경인 배론 성지이다.

                    
                

평화로운 휴식처, 탁사정 

  • 탁사정 전경. 깨끗한 물과 푸른 산록에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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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사정 전경. 깨끗한 물과 푸른 산록에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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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사정 전경. 깨끗한 물과 푸른 산록에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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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물과 푸른 산록에 마음까지 정화되는 탁사정의 모습이다.

깎아진 절벽과 그 아래 흐르는 얕은 계곡 물이 꼭 산이 내려앉은 듯, 신비로운 경치를 뽐낸다. 원주와 제천이 인접한 곳, 제천의 유일한 피서지인 이곳이 바로 ‘탁사정’이다. 절벽 위에 홀로 지어진 정자의 모습이 신선이 노래 한 가락을 할 것만 같은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맑은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이 정자는 조선 선조 19년, 해송 8그루를 심고 팔송이라 이름하고 그 곁에 정자를 세워 팔송정이라 부르는 것이다. 후에 허물어진 정자를 다시 세워 탁사정이라 이름하였다. 현재는 이 정자와 계곡을 포함한 유원지의 주변 경관 전체를 아울러 탁사정이라 부른다.

제천 10경 중 9경인 탁사정은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이 몰려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물이 깊지 않고 맑아 피서를 하기에 적격인 것이다. 
맑은 물을 찾아오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곳으로 피서를 오는 이들은 계곡을 따라 펼쳐진 고운 모래사장과 자갈밭을 최고로 손꼽기도 한다. 게다가 탁사정 유원지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노송들의 푸름도 계곡을 더욱 푸르고 밝게 물들이고 있다. 계곡에서 40m 정도의 고즈넉한 산길을 따라 오르면 정자에 다다를 수 있다. 계곡에서 올려다보는 정자의 모습과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계곡의 경치가 그 느낌이 전혀 달라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국 천주교의 역사, 배론성지 

  • 배론성지는 엄숙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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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론성지는 엄숙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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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론성지는 엄숙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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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배론성지는 가을이면 그 풍광이 더욱 뛰어나다.

배론성지에 들어서면 복장과 용모를 단정히 해줄 것을 부탁하는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천주교 성지의 고귀하고 순결함을 그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뛰거나, 큰소리로 소리를 쳐서도 안 된다. 그렇게 차분하고 엄숙하게 배론성지를 찾으면, 제천 마지막 경치인 10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천주교 박해라는 아픈 역사를 간직한 이곳은, 구학산과 백운산 사이의 깊은 계곡의 골짜기 마을이다. 그 모양이 배 밑바닥을 닮았다 하여 ‘배론’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그 모습은 성지 내에 자리한 ‘최양업 신부 기념 성당’의 모습에도 반영되었다. 대성당, 소성당으로 이루어진 최양업 신부 기념 성당은 배 모양으로 설계되어있다. 이 배 모양의 성당은 배론 마을의 모습뿐만 아니라 노아의 방주와 같은 구원의 배, 혹은 최양업 신부의 선교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 한다. 

배론성지는 걷기 좋은 평탄한 평지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곳곳에는 천주교의 신념을 담은 곳들이 조성되어 있다. 십자가의 길, 묵주기도의 길, 최양업 신부 조각 공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성모 마리아와 예수의 모습이 조각되어있는 길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끝없는 기도를 하며 성지의 기운을 받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배론성지에서는 독특한 기도를 위한 곳이 있다. 바로 ‘미로의 기도’라 불리는 것이다. 고대로부터 내려온 종교적 상징인 이 기도의 형태는 바닥에 새겨진 미로를 따라 걸으며 목적지에 다다르는 기도 형태를 의미한다. 개인, 공동 기도가 가능한 이것은 인생을 되돌아보고 ‘과정’을 겪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천을 대표하는 절경답게 아름다움을 간직한, 탁사정과 배론성지에서 오랜만의 휴식과 힐링을 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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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10경 중 제9경과 제10경에 해당하는 탁사정과 배론성지. 제천의 마지막 절경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9월 0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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