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과 가까운 서울 가회동을 걷다 보면 눈에 띄는 건물을 마주하게 된다. 나무와 벽돌로 된 이 건물은 한눈에도 고급스러운 외관이 특징인데, 잘 보면 간판에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라는 글자 간판이 보인다. 이곳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의식한 듯 일부는 영어로 돼 있는 이 간판은, 보는 이로 하여금 ‘디자인 오아시스’로 발길을 끌게 한다. 그만큼 디자인라이브러리는 오밀조밀한 디자인 문화공간의 매력을 갖춘 곳이다.
가회동 디자인 아지트, 디자인라이브러리
디자인라이브러리는 가회동에 가면 들러볼 만한 문화 공간이다.
디자인라이브러리의 소장 도서는 1만3000여 권에 달한다. 디자인을 사랑하는 트래블피플이라면 이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다. 1층을 지나 계단으로 올라가면 2, 3층 서가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서적은 산업디자인, 공공디자인, 건축디자인,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돼 있다.
딱딱한 디자인 이론 서적들만이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안을 채우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실로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서적들을 만날 수 있는데, 특히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 모음집과 미국 디즈니, 픽스사 애니메이션의 드로잉 모음집 등이 인기가 많은 편이다. 팝아트 등 모던아트 관련 서적도 구비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분야를 마음껏 택해 볼 수 있겠다.
특히 여러 카테고리 중 건축디자인 서가는 별도의 공간으로 넓게 설계돼 있는데, 외국 건축물은 물론 한옥 관련 서적도 구비돼 있어 눈길을 끈다.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의 외관 또한 멋들어진 것이니, 건축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디자인 라이브러리 곳곳에 설치된 책상에서 개인 또는 그룹 단위 방문객들이 디자인 서적을 탐독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한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절로 예술혼이라는 것이 살아나는 것만 같으니, 공간의 넉넉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1층엔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유료 다이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쉬었다 갈 수 있기도 하다.
디자인라이브러리 풍경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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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역시 건물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분위기라 할 수 있겠다. 일반 공공도서관은 대체로 획일적이고 딱딱한 느낌을 주는 데 비해, 이곳은 화려함을 배제하고 공간적 절제미가 느껴지는 갤러리 또는 아트숍 같은 느낌을 준다. 따라서 디자인에 특별한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도 공간 자체가 주는 여운을 느낄 수 있다.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의 특징을 한 가지 더 꼽자면, 노키즈존(no kids zone)이라는 점을 들 수 있을 것. 만 19세 이상 성인만 입장할 수 있어, 유아나 어린이들의 소음 없이 비교적 정숙한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왕 가회동 산책에 나섰다면 이곳 디자인라이브러리를 구경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 가지 기억할 점은 이곳은 현대카드 소지자 혹은 소지자를 동반한 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입장 제한이 있다는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지만, 디자인 라이브러리의 문화적 가치는 한 번쯤 체험해볼 만 하다.
가회동 산책에 나선 트래블피플이라면 디자인라이브러리를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직 디자인에 의한, 디자인을 위한 공간! 궁금하지 않나요?
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5년 12월 2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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