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의 따스한 겨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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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청동 겨울 풍경은 곳곳의 불빛들로 더욱 따스하게 느껴진다.

겨울 삼청동은 따스한 불빛으로 반짝인다. 거리마다 설치된 트리와 전구는 겨울이 왔음을 실감하게 해준다. 삼청동을 걷다보면 마주하는 많은 불빛들은 겨울 추위도 잊게 해줄 만한 거리의 소품들이다.
 
특히 삼청동 로드숍에서 새어나오는 밤의 불빛은 눈길을 끄는 매력이 있다. 봉제 제품, 액세서리, 구두 등 여러 가지 물건에 눈길을 주다 보면 시간은 금방 흐른다. 로드숍을 따라 걷다 보면 삼청동을 한 바퀴 돌게 되는데, 만약 이것으로 부족하다면 골목골목마다 천천히 더 둘러보는 것도 좋다.
 
삼청동은 그냥 걸어도 좋고 함께 걸어도 좋은 곳이다. 만약 옆에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연말, 특히 크리스마스 산책길이 더욱 애틋하게 느껴질 것임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삼청동다운, 삼청동에 걸맞은 소품들
 
삼청동을 걷다보면 다양한 소품을 마주할 수 있다. 대개 그것은 일반 상점에서 판매하는 아기자기한 소품일 때가 많지만, 색깔부터 알록달록한 경우가 많고, 모양 또한 화려하거나 기교가 뛰어나기보다는 왠지 주머니에 하나 쯤 갖고 다니고 싶은 귀여운 소품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소품을 판매하는 곳이 물론 삼청동의 상점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삼청동에서 만나는 이러한 소품은 특별한 느낌을 부여하는데, 아마도 그것은 삼청동 거리 전체에서 풍기는 소박함과 고풍스러움 때문이 아닐까. 서울 강남 등 다른 번화가에서는 으레 화려함과 번잡함을 느끼기 마련이지만, 삼청동은 꾸미지 않은 소박함을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일개 상점에서 파는 물건이 이토록 소박함과 정겨움을 선사할 수 있는 건, 이곳이 삼청동이어서 가능한 것일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삼청동’ 하면 연관검색어로 뜨는 것이 있다. 바로 인력거투어다. 젊은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내 시작한 관광사업인 인력거 투어의 정식 명칭은 ‘아띠 인력거’로, 관광객들의 입소문과 매스컴을 타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삼청동 ‘핫 아이콘’이 됐다. 실제로 삼청동에 가면 인력거에 앉아 흥미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어렵잖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전통과 고풍의 거리답게, 택시나 자가용 혹은 자전거가 아닌 인력거를 타고 관광한다면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한편 삼청동에서는 그 밖의 다양한 건물을 만날 수 있다. 삼청동은 인근 북촌과 함께 강북 도심권 갤러리, 미술관 밀집 지역이기도 한데, 삼청동을 걷다가 ‘예쁘다’ 하는 생각과 함께 눈길을 주게 되는 건물은 대개 미술관(갤러리) 또는 북카페인 경우가 많다. 각종 사립 미술관 외에도 이곳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소재해 있기도 한데, 국립미술관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인근 도로와 경계가 없고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삼청동 거리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인사동 쌈지길과 똥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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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동 쌈지길은 데이트 명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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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쌈지길 입구에는 똥빵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인사동은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 없을 정도로 관광명소이다. 인사동 쌈지길은 사시사철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데, 쌈지길에는 특이한 간식을 팔기도 한다. 바로 이름도 민망한 ‘똥빵’이다. 똥 모양을 형상화한 빵인데, 쌈지길에 들렀다면 먹어볼 만할 것이다.
 
쌈지길은 특유의 모던한 구조로 특히 젊은이들의 발길을 끄는 곳인데, 이곳 역시 조명이 켜지면 더욱 아름답다. 쌈지길 역시 삼청동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액세서리 가게 등이 입점해 있으므로 구경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사동은 한편 해를 거듭할수록 정돈되는 분위기다. 이는 관광 한국의 위상 제고와도 직결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인사동을 찾은 외국인에 대한 이미지가 제고되는 효과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인사동을 방문한 이들이 더 쾌적하고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이곳에는 낙원떡집 등 유명한 떡집이 있고, 한복 등을 입어볼 수 있는 인사동 홍보관도 있어 처음 방문한 이도 거부감 없이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