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에 있는 장계관광지는 대청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이 곳은 1986년 대청호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해 6만평이라는 넓은 부지에 관광지를 조성하여 시인 정지용의 생가부터 옥천향교, 육영수 여사의 생가 등 옥천의 명소들을 둘러가며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옥천의 전통과 민속을 알 수 있는 전시공간부터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 가득한 오락 공간, 고요한 호숫가를 거닐며 산책할 수 있는 산책 공간 등 크게 세 공간으로 나누어진 장계관광지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 산책할 수 있는 쉼터이자 온 가족의 놀이터이다.
 
 

정지용 시인의 감각적 시작품과 주변의 금강을 테마로 삼아 건축가, 디자이너, 아티스트, 문학인 등 100여 명이 참여하여 모두가 바라는 이상향의 풍경, 그리고 어쩌면 시인 정지용이 꿈꿨을지도 모를 풍경인 ‘멋진 신세계’를 연출한 장계관광지! 이 곳이 멋진 신세계일 수 있는 이유는 시인 정지용이 살았던 고향의 평화로운 모습이, 그리고 이곳을 감싸 안은 대청호의 맑은 물결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곳곳에는 정지용 시인의 시들을 만날 수가 있는데 정지용의 감각적 시들을 하나씩 음미하며 거니는 산책은 그 묘미가 참으로 남다를 것이다. 게다가 정지용의 시 외에도 정지용문학상을 받은 역대 시인들의 다른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니 오랜만에 다양한 시작품을 접하며 촉촉한 감성에 젖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