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수목원, 오색 별빛으로 빛나다 - 오색별빛정원전,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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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수목원, 오색 별빛으로 빛나다 - 오색별빛정원전


겨울에 피는 꽃이라 하면 흔히 눈꽃을 떠올릴 터. 나무 위에 소복하게 내려앉은 하얀 눈꽃이 아름다운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꽃은 역시 빛깔이 있어야 아름답다. 어두운 밤의 정원에 별빛처럼 피어 아침을 기다리는 꽃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동화 속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울 그 장면을 상상해 본 적이 있다면, 아침고요수목원의 오색별빛정원을 만나러 떠날 준비는 이미 끝난 셈이다.

                    
                

낭만의 대명사,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은 가장 낭만적인 수목원이자 가장 한국적인 수목원이다.

아침고요수목원.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참으로 익숙한 이름이 아닐 수 없다. 가족과 혹은 연인과 함께 한 번쯤은 손을 잡고 걸어 보았을 이곳. 축령산의 아늑한 자락에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니, 어느 때에 찾아도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기에 낭만 가득한 데이트 코스로도 항시 주목받고 있는 곳이 바로 아침고요수목원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이 개원한 것은 1996년의 일이다. 개원 이래 많은 사람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아 올 수 있었던 것은 아침고요수목원이 가장 우리나라다운 수목원이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가장 잘 맞는 수목원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은 바다를 건너고 국경을 넘어야 만날 수 있을 나라들의 정원을 모델로 삼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정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모델을 정의하기 위해 문을 연 이곳에서는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것이 아침고요수목원을 낭만의 대명사로 자리 잡게 한 진정한 이유가 아닐까.

 

수목원, 별빛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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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수목원을 뒤덮은 불빛은 마치 별빛이 내려온 듯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겨우내 아침고요수목원은 별빛을 안는다. 세 계절 동안 수목원을 뒤덮고 있던 꽃들이 동면에 빠져 있는 동안, 불빛이 그 자리를 메워 주는 것이다. 요정이나 마법사가 사는 미지의 나라를 방문한다면 그런 기분이 들까. 뜨락마다, 나무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빛의 꽃송이들이 내려앉아 있으니 그야말로 황홀경이 아닐 수 없다. 다른 계절에도 아침고요수목원을 방문했던 전적이 있다면, 자신이 알던 곳이 지금 눈 앞에 펼쳐진 그곳이 맞는지 몇 번을 마음속으로 의심해 볼 수밖에 없을 것.

일몰이 시작되면 하얗게 수목원을 뒤덮고 있던 눈 위에 별빛이 반사되어 오색으로 부서진다. ‘오색별빛정원전’이란 이름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고향집정원에서 에덴정원까지, 정원들의 이름을 하나씩 입속으로 읊어보며 걸음을 옮긴다면 일상을 떠나 새로운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축령산 자락이 수목원을 안은 가운데, 수목원은 별빛을 안는다.

 

꽃과 함께 사계절을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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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축제로 가득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곳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사계절이 축제로 가득한 곳이다. 3월에서 4월까지는 우리나라의 희귀 야생화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반도 야생화전이, 4월에서 5월까지는 아침고요수목원 전체를 뒤덮은 봄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 봄나들이 봄꽃축제가 열린다. 6월에는 무려 천여 가지의 아이리스를 만날 수 있는 아이리스 축제, 7월에서 8월까지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방학 맞이 축제, 9월에는 우리나라 들꽃 50여 종을 만나볼 수 있는 들국화 전시회, 10월에서 11월까지는 국화의 향긋함과 단풍의 화려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화, 단풍 축제가 열린다.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곳,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곳. 그곳이 바로 아침고요수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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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을 ‘봄에만 방문하는 곳’으로 생각했다면 착각 중의 착각! 겨울이면 수목원에는 오색의 빛을 머금은 별꽃이 핀답니다.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05월 1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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