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와 평창군을 가르는 험준한 산맥, 대관령. 해발고도 832m의 이 고고한 산맥은 수많은 전설로 인해 더욱 아름답게만 보이는 곳. 김유신 장군이 무술을 연마했던 곳도, 고려의 태조 왕건을 돕기 위한 군대가 지났던 곳도 바로 대관령이다. 이름난 문인들 또한 이 산맥을 두고 시를 읊었으며, 한국의 알프스라는 별명을 입증이라도 하듯 구름 같은 양 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대관령, 겨울이 되니 찾아오는 발길들이 한층 더 잦다.
대관령과 눈, 그 아름다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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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은 예로부터 설경이 아름답기로 이름나 있던 곳.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서리가 내리는 곳 또한 대관령이다. 한 해를 거르는 법이 없이 찾아오는 폭설마저 반가운 이유는 온 세상이 눈에 파묻힌 장관이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을 만큼 아름답기 때문. 그래서 겨울이 되면 대관령의 설경을 보러 온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바람의 나라’인 대관령인 만큼, 설경이 눈부신 가운데 돌아가는 풍력발전기의 모습도 빼놓을 수 없다. 출사에 취미를 붙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호성을 지를 수밖에 없는 풍경, 그 가운데에서 열리는 축제가 있으니 어찌 찾아보지 않을 수 있을까. 대관령의 겨울, 대관령눈꽃축제가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평창 동계올림픽, 대관령눈꽃축제에 힘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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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7월 7일, 강원도 평창군이 2018년의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1988년의 서울올림픽 이후 우리나라가 꼭 30년 만에 다시 올림픽 개최지의 영광을 거머쥐게 된 것이다. '아시아라는 잠재력이 큰 새로운 무대에서 세계의 젊은 세대들이 함께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강원도와 대한민국에 지속가능한 유산을 남기는 것'이라는 비전과 함께 도약할 평창의 새로운 변모가 기대되는 때다.
이 평창군에서 열리는 대관령 최고의 축제가 바로 대관령눈꽃축제이니, 자세한 설명이 없더라도 설렐 수밖에 없을 터. 평창군의 횡계리 일원에서 개최되는 대관령눈꽃축제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유치에 성공한 차원에서 한층 더 다채롭고 화려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게 되었다.
대관령눈꽃축제에서 찾는 찬란한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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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겨울축제가 그러하듯, 대관령눈꽃축제 또한 겨울의 즐길 거리로 가득 차 있다. 눈썰매와 얼음 썰매를 타며 팽이치기를 즐기고, 얼음으로 된 미끄럼틀과 이글루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 국제 알몸 마라톤 대회나 눈꽃 가요제, 황태 덕장 체험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기는 하지만, 역시 대관령눈꽃축제를 대표하는 행사는 눈 조각 전시회와 얼음조각 전시회다.
해마다 눈과 얼음으로 된 아름다운 작품들을 선보여 왔던 대관령눈꽃축제. 설원에서 만나는 거대한 조각 작품들은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니 가히 낭만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숱한 전설과 이야기들을 제 옷처럼 휘감고 있는 대관령. 바람의 나라라 불릴 만큼 바람이 잦고,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었을 만큼 아름다운 경관과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무엇보다 눈이 많이 내리는 곳. 대관령눈꽃축제의 시작은 만설제부터다. 대관령눈꽃축제에 눈이 가득하기를, 무사 안녕한 축제가 되기를.
매년 즐거운 폭설을 선사하는 대관령! 대관령에서 눈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글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02월 07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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