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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고창은] 노오란 유채꽃과 다홍빛 철쭉의 물결


샛노란 유채꽃이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피었다. 꿀벌은 꽃마다 부지런히 날아다니고 향긋한 꽃향기는 바람 타고 멀리 퍼진다. 코로나19 여파로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사람들은 활짝 핀 유채꽃을 보며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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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지구 유채

경관보전직불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고창군 2021년 경관지구 조성사업’은 14개 읍·면 전체에 53개 경관지구로 1673㏊에 조성됐다. 유채의 경우 단일 유채재배 면적으론 국내 최대 규모인 1321㏊로 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약 4.5배에 달한다. 특히 고창의 유채꽃은 심원, 상하, 해리 등 해안가에 피어 바람이 불 때마다 일렁이는 유채꽃이 쪽빛 서해바다와 기막히게 어우러진다. 공음면 학원농장 청보리밭에도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가득하다. 집에만 있던 아이들은 오랜만에 마음껏 보리밭 사이를 뛰어다닌다. 어른들은 청보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완연한 봄기운을 받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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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 철쭉

고즈넉한 고창읍성에는 성곽을 따라 붉은빛 철쭉이 만개했다. 꽃 한 송이가 갖는 개성과 매력보다 수많은 꽃들이 한데 어울려 뿜어내는 매력이 훨씬 압도적이다. 산이 보여주는 곡선의 미와 어울려 꿈틀거리는 붉은 융단을 이루기에 더욱 장관이다. 다홍색의 철쭉은 꽃말이 ‘사랑의 즐거움’으로 산능성이를 붉은빛으로 물들이는 모습은 정열적인 고창과 닮았다.

고창군 군정홍보팀 고미숙 팀장은 “고창은 탁 트인 바다와 지역 대부분이 구릉지로 이뤄져 있어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형태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경관작목을 재배하니 시각적인 측면에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할 수밖에 없다”고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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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피는 꽃이지만 봄에 피는 꽃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을터, 오자마자 가버리는 봄, 그래서 더 아쉬운 봄, 이렇게 아름다울때 한껏 담아보는 건 어떨까요?

트래블투데이 이수민 취재기자

발행2021년 04월 2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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