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는 여객(旅客)의 중국식 발음으로, 근래에 이르러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통칭하는 말로 요우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신문에서도, 뉴스에서도 중국인 관광객들을 요우커라 칭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른 방한 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중국인 관광객’이라 불렸던 이들이 왜 요우커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일까.
중국인이 우리나라를 여행지로 택한 것이 근래에만 있었던 일이 아님에도, 중국인만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이 아닌데도 특별히 ‘요우커’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근래에 들어 중국인들의 우리나라 방문이 크게 늘게 된 것이다. 한류 열풍 이후로 요우커들이 꾸준히 증가해왔음에도, 올해 요우커들이 세운 기록은 ‘전년 대비 방문 52.5퍼센트 증가’이다. 그야말로 괄목상대,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아야 할 정도이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아주 오래 전부터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이를테면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관계이다. 전 세계에 한류 열풍이 불던 2000년대의 중심에도 중국이 있었다. <대장금>을 통해 자국과 닮은 한국을 발견한 중국인들은 한류 드라마가 가지는 소재의 참신함과 영상의 세련됨에 푹 빠졌다. 중국 드라마의 대부분이 사극인데 반해, 우리나라의 드라마는 다양한 소재와 영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드라마가 스토리텔링에 있어 갖은 방향으로의 도약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들 아름다운 기와지붕과 몸에 밴 예의범절,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한자 등에서 멀어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것이 왕치산 중공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이야기한 ‘중국보다 앞서 있는, 중국의 전통문화를 승화시킨 핵심과 영혼을 담고 있는 문화’일 것이다.
이제 면세점과 도심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지들에는 항상 요우커가 있다. 주요 관광지에는 중국어로 된 안내문이 붙어 있고, 중국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직원이 관광 인력으로 배치되는 모습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중국인들의 시각으로 본 한국이란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문화를 가진 나라다. 한국 속에서 중국의 전통문화, 그리고 중국 대중문화의 미래를 찾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 문화를 봄과 동시에 자국의 문화를 본다. 문화로 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요우커들을 언제까지고 쇼핑과 대중문화로 유혹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이에 <트래블투데이>는 요우커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한국 속의 중국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요우커들은 우리나라에서 놀라고 또 놀란다. 차이나타운과 차이나타운, 중국식으로 꾸며진 중식당의 간판들과 정원에서 한국 속의 중국을 보게 되는 것이다. 오직 문화로 통하는 나라 사이에서만 있을 수 있는 화법이다.
요우커들의 방한에 대한 이슈가 날로 커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거시적인 대책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습니다. 트래블투데이의 생각이 요우커들을 위한 고민들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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