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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외관

역시 지킴이, 국내에 있는 역사박물관

국내에는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역사박물관이 여러 군데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적 137호 강화고인돌공원 내에 위치한 인천 강화군 역사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있다. 또한 2010년 10월 23일 개관하여 박물관 내∙외관이 모두 깨끗한 편이다.

원주에 있는 역사박물관은 가족영화나 다큐멘터리 등을 상영하는 극장 운영, 우리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역사박물관으로서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보다 활발하게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사 중 가장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서대문 형무소를 1987년 교도소 시설은 의왕시로 이전하고 현재는 박물관, 문화재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대문형무소 박물관도 놓치지 말아야 할 우리나라의 역사박물관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대표 역사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관람해야 할 역사관광의 필수 코스이다. 1876년 조선의 개항 시기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대한민국의 건국과 그에 관련된 정치∙경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 걸쳐 방대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 태동', '대한민국의 기초 확립',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 '대한민국의 선진화 및 세계로의 도약' 등 4개의 전시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 뚜렷한 전시 계획이 돋보이는 역사박물관이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공부하기에 가장 훌륭한 역사박물관이지만 한국 고유의 색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외관에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라고 한국 전통의 건축형태를 도입하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국내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전혀 기억에 남지 않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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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강화군 역사 박물관 내부 전시물_신미양요를 재현하는 모형들이 그날의 치열함을 보여준다

역사박물관 어떻게 관람해야 할까? 

역사박물관을 관람한다는 것은 역사를 공부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역사책을 통해 과거를 간접 경험하듯, 전시물을 보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역사를 들여다보는 일인 것이다.  각 전시물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정확하게 배우려면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는 것은 기본이다. 당신이 학교에서 배웠던 사건이나 인물들, 그것들의 이미지들을 직접 만나보면서 그 지식을 생생하게 만드는 일에 쏠쏠한 재미 또한 있을 것이다. 그것이 당신이 시간을 내어 역사박물관을 관람한 목적 아니겠는가!
 

역사는 우리가 만드는 방향으로 흐른다

바야흐로 시대가 변하고 있다. 개인의 삶과 행복에만 집중하고, 타인의 불행이나 억울함에는 외면했던 사람들의 가슴이 움직이고 있다. 이른 바, 사람들의 인식은 2014년 4월 16일에 있었던 세월호 대참사의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가슴을 치며 함께 슬퍼했고, 내 자신의 무력함을 생생히 마주했던 그 날을 앞으로도 잊기는 힘들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과연 명백한 진실이었는가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함께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를 찾기 시작했다. 단언컨대, 그 움직임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대단히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역사에 대해 정확한 지식과 올바른 인식을 가진다는 것, 그것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힘 있는 지적 재산이 될 것이다. 당신에게 역사박물관은 항상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