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이라고 해서 다 같은 캠핑장인 것은 아니다. 캠핑장을 찾아 몸소 하룻밤을 지내 본 트래블피플에 의해, 캠핑장들에도 ‘급’이라는 것이 매겨지기 마련. 때문에 캠핑장에 대한 입소문이 어떻게 나 있느냐로 인해 그 캠핑장이 생각보다 더 좋은 곳일지, 혹은 사진보다 좋지 않은 곳일지에 대한 대략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 오늘 소개하는 금대야영장은 물론 전자에 속한다. 치악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캠핑장, 금대야영장을 <트래블투데이>가 소개한다.
치악산 거닐기 전, 이야기 듣고 갈까?
1,000m가 훌쩍 넘는 높이, 웅장한 산세, 차령산맥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잇고 있는 듯 특별한 산맥, 치악산맥. 주봉인 비로봉의 아름다움은 물론, 향로봉과 남대봉, 매화산, 삼봉 등이 모두 입소문 난 봉우리들이다. 이 치악산, 바로 금대야영장이 위치한 산이니 산의 아름다움을 알고 있는 트래블피플이라면 반가워하지 않을 수 없겠다.
우리나라에서도 으뜸으로 꼽는 산 중 하나인 치악산에서 하루를 묵어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쁜 일이다.
기왕 치악산에서 하룻밤을 낭만으로 가득 채워 볼 계획을 세울 참이라면, <트래블투데이>가 전하는 전설 하나를 먼저 들어 보자.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설화가 이 치악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이 이야기를 기억해 두었다가 텐트 안에서 조용히 되짚어 봄은 어떨까. 이 흥미로운 이야기가 금대야영장에서의 캠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 신비로운 이야기, 바로 <은혜 갚은 까치>로 잘 알려져 있는 ‘치악산 전설’이다. 산기슭을 지나던 나그네가 뱀에게 잡아먹힐 뻔한 꿩을 살려주었는데, 뱀이 앙갚음을 하려 나타나 ‘날이 밝기 전 종을 세 번 울리면 살려 준다’고 말하였으나 뱀의 또아리에 갇힌 나그네는 종을 칠 방도가 없었다. 그 때 저 멀리서 종소리가 들려 나그네는 살아났으나, 종 앞에는 머리가 깨진 꿩이 있었다고. 치악산의 ‘치’는 ‘꿩 치 자(雉)’를 쓴다. 이 ‘치악산 전설’의 꿩이 구전을 거듭하여 까치로 변모했다는 사실을 함께 알아둔다면 이해가 쉽겠다. 이야기보따리를 채웠다면 금대야영장을 찾아볼 차례다. 전설만큼이나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할지는 트래블피플만이 알 수 있을 것.
전설만큼 아름다워, 금대야영장
Eco-Healing, 금대야영장. 치악산 안에 있어 더욱 공감가는 이름이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직접 관리하는 캠핑장이기 때문일까, 금대야영장(‘금대에코힐링캠핑장’이라고도 불리나, 짧은 이름인 ‘금대야영장’으로 더 자주 불린다.)은 곳곳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는 캠핑장으로 유명하다. ‘Eco-Healing’이라는 단어와 함께 자리한 야영장의 표지판은 물론, 산성처럼 돌을 켜켜이 쌓아 올려 조성한 길과 목재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세면대, ‘자연, 우리의 미래!’라고 적힌 화장실까지도 그렇다. 물론 편의성 또한 합격점. 기본 중의 기본이면서도 중요하기로는 우열을 가질 수 없는 전기, 온수, 심지어는 와이파이까지도 모두 ‘빵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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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그늘에 감싸여 즐기는 캠핑은 생각보다 훨씬 더 멋질 것이다.2
금대야영장의 야외 무대에서는 낭만적인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금대야영장의 수목들은 대부분이 활엽수. 단연 가을이 아름다운 캠핑장이라 말할 수 있겠다.(물론, 봄의 철쭉이 화사한 분홍빛으로 단장한 금대야영장의 모습도 빼 놓을 수는 없다.) 매주 토요일마다 캠퍼들을 위한 숲 해설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 야영장 옆으로는 ‘치악산 전설’의 배경이 된 상원사로 가는 길이 있다. 치악산 산행까지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면 이 상원사 가는 길을 택해 봄이 어떨지. 자연에 바람 구르는 소리가 아름다운 가운데, 쉿. 어디선가 세 번의 종소리가 들려올지도 모른다.
치악산 전설이 있어 더욱 신나는 금대야영장에서의 하루! 트래블피플의 추억이 전설보다 더 신비롭게 남았으면 좋겠네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10월 1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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