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 중심 500만 관광도시 기틀 마련
고도 익산의 역사여행 코스로 이뤄진‘테마형 시티투어’는 코로나19로 주춤한 지역 관광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500만 관광도시 익산’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국립익산박물관을 포함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유적지구를 돌아보며 지역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시티투어’가 이달 1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지난 5월부터 운행이 시작된 투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잠시 운행을 중단했다가 다시 관광객을 맞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매 운행 전 차량을 소독하고 손소독제 비치, 승차 전 발열검사, 마스크 착용, 승차인원 제한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운영된다.
테마형 시티투어는 오는 11월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되며 문화관광해설사가 제공하는 백제 고도 익산의 역사 이야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신청자가 10명 이상일 경우 운행되며 운행 3일 전까지 사전 예약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기본 코스는 익산역을 출발해 왕궁리유적과 익산쌍릉, 국립익산박물관을 거쳐 다시 익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며 신청자가 희망하는 장소를 요청할 경우 코스가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
기본 코스 외 시티투어 운영 장소는 문화예술의거리와 고스락, 교도소세트장, 보석박물관, 입점리고분관, 나바위 성당 등 다양하다. 투어 코스 가운데 왕궁리 유적은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유적지구 가운데 하나로 백제 후기 무왕 때 조성된 궁성의 터로 추정되고 있다. 백제 후기 궁궐의 구조와 기능, 축조과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유적지 내에는 유적전시관과 왕궁리5층석탑이 있다.
익산쌍릉은 백제 말기 굴식돌방무덤으로 대왕묘와 소왕묘로 불리는 2기의 무덤이 나란히 위치해 있다. 이와 함께‘보이지 않는 박물관’의 특징을 담아 건립된 국립익산박물관은 국보와 보물 11만점을 비롯해 3천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어 백제왕도 익산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쌍릉 대왕릉의 나무관 등 최초로 공개되는 유물도 다수 포함돼 있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순환형 시티투어는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10시 첫차를 시작으로 17시 10분까지 익산역을 출발해서 원광대학교, 고스락, 교도소세트장, 국립익산박물관, 왕궁리유적, 보석박물관을 거쳐 익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행된다.
정헌율 시장은“세계유산의 도시 익산에 있는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보며 지역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앞으로도 이를 연계한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종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어버스 탑승을 원하는 방문객은 전화(063-856-5100, 859-5797)로 접수하면 된다.
익산시티투어는 해설사와 함께 백제유적지구 둘러보며 익산의 역사 이야기를 즐길 수 있으니 백제 역사를 더 알고 싶다면, 익산시티투어버스 타고 익산 한바퀴 어때요?
글 트래블투데이 남원민 취재기자
발행2020년 07월 1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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