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랬다. 인생을 살아가는 일은 산을 오르는 일과 닮았다고. 정상까지 오르는 여정은 늘 순탄치 않다.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하나의 산을 다 올랐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 ‘인생은 산 넘어 산’이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오르는 건 어려워도 내려가는 것은 한순간이다. 어느 유행가의 가사처럼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는 일, 산을 오른다는 건, 또 삶을 살아간다는 건 그런 것이다.
산에서 인생을 배우다
평소 등산이라면 질색을 하는 사람일지라도 ‘이 사람’에 관해서 만큼은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한다. 이름 앞에 ‘산악인’이라는 석 자가 고유 명사처럼 따라다니는 사람,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이야기다. 엄홍길 대장은 우리나라 산악 역사를 새로 쓴 인물이자,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를 완등한 산악인이다.
이 같은 대기록을 세우는 데는 꼬박 2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40번 가까운 도전을 했고, 그 과정에서 소중한 동료 산악인을 잃기도 했으며, 저 자신도 수많은 부상을 입었다. 그런데도 그는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한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며 겪는 좌절과 고통, 성공과 실패, 슬픔과 기쁨이라는 감정을 모두 산 위에서 배웠다.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를 완등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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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전시관은 산악인 엄홍길의 용기와 도전정신을 기리고, 대자연에서 배운 꿈과 희망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지난 2007년 엄홍길 대장의 고향인 경남 고성에 세워진 이래,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엄홍길전시관의 전시 공간은 크게 다섯 개 존(Zone)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존인 ‘산사나이 엄홍길’ 전시실에서는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서울로 상경한 뒤, 산악인의 꿈을 키웠던 엄홍길 대장의 성장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는 실제로 엄홍길 대장이 등반을 하며 사용했던 등산용품과 등산복 등도 함께 전시돼 있다. 두 번째 존은 ‘신의 영역 히말라야’다. 이곳에서는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의 개요와 히말라야의 생성과정, 지형과 기후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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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존은 ‘16좌 완등의 신화’라는 주제로 꾸며져 있다. 히말라야를 오르는 대부분의 등반대는 베이스캠프에서 등반의 성공과 대원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라마제’를 올린다. 라마제는 티베트 전통 불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히말라야 8천 미터 16좌를 등정한 엄홍길 대장의 등반기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네 번째 존의 주제는 ‘함께 가는 히말라야’다. 이곳에서는 히말라야 등반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등반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단계부터, 실제 산을 오르는 데 필요한 노하우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설산의 위험성과 조난에 관한 부분도 상세히 다루고 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존은 ‘에필로그’ 존이다. 이곳에서는 고성군의 10대 명산을 소개하는 한편, 엄홍길 대장과 관련된 기념품을 판매하고,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 미터 16좌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 일생을 산과 함께한 엄홍길 대장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경남 고성의 엄홍길전시관을 찾아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서덕아 취재기자
발행2016년 12월 1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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