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동에 위치한 곱창전골 맛집들은 대구에서도 유명 먹거리 골목으로 지정된 곳이다. 중리동 곱창골목에는 곱창과 대창을 가스불판에 구워 먹는 곱창구이가 유명하다. 98년 IMF 직전까지가 가장 번창해 50여 집이 있었고, 현재는 40여 집이 영업 중이다.
중리동 곱창골목에는 경력30년이상 된 가게들이 수두룩하다.
대구 중리동 곱창은 가스불판에 조리해 먹어 더 유명하다.
굽지않고 여러 양념을 넣어 바틋하게 졸여먹는 곱창전골은 중리동
곱창골목에서 만나는 특미이다.
중리동 곱창마을
곱창전골은 10가지 넘는 양념으로 만들어낸 육수로 끓이기 때문에 비릿함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대구 남구 대명동의 안지랑 곱창골목이 주로 구이를 한다면 중리동 곱창골목은 전골 위주의 요리를 내놓는다. 소 한 마리를 잡으면 8kg 정도 나온다는 주먹시구이도 유명하다. 가게에 따라 주먹 시구이를 주문하면 쫄깃하고 고소한 소고기 허파 전을 함께 먹을 수도 있다.
이곳이 곱창골목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예전에 도축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소나 돼지를 잡은 뒤 나오는 뼈와 내장 등 부산물을 받아 음식을 만들어 파는 식당들이 있었는데 도축장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간 뒤에도 음식점들이 그대로 남게 되었다. 주로 소 곱창전골을 잘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곱창전골 전문골목으로 특화되었다. 날마다 새벽에 도축장에서 직송되는 곱창 때문에 우선 재료가 신선하다. 그래서인지 곱창 맛이 담백하며 고소하다.
곱창전골을 주문하면 육수에 잘 손질된 곱창과 두부, 호박, 버섯, 대파, 붉은 고추, 쑥갓이 수북하게 담긴 냄비가 나온다. 끓는 과정에 방심하면 볶음이 될 수도 있으니 육수를 적당히 추가해 국물 조절해야 한다. 어느 정도 익혔다 싶으면 곱창을 먼저 건져 먹는다. 곱창은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얼큰한 국물에 곱창 한 점과 채소를 함께 한입에 넣으면 배부른지 모르고 계속 먹게 된다.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밥도 볶아준다. 곱창구이는 고춧가루를 뿌려 굽는데 화끈한 매운맛이 고소한 곱창과 어울려 입맛을 돋운다. 밥반찬보다는 소주 안주로 더 어울리는 막창은 대구 지방에서 70년대 초부터 홍창을 연탄이나 숯불에 구워 된장 소스에 찍어 먹던 것에서 유래한다. 저지방 고단백 음식으로서 특히 칼슘함량이 쇠고기보다 월등히 높아 어린이 성장 발육에도 좋다.
뭉텅뭉텅 썰어낸 생고기 대구 ‘뭉티기’
1950년대 후반 사태살의 일종인 처지개살과 우둔살을 뭉텅뭉텅 썰어 참기름과 마늘, 고춧가루 양념에 담궈먹는 조리법이 개발됐다. 일명 대구 ‘뭉티기’로 불리는 그것. 얇게 포를 떠서 참기름과 소금에 찍어먹는 육사시미는 있지만 뭉티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에서만 먹는 소주 안주이다. 술안주로 제격인 뭉티기는 엄지손가락 한마디 크기만 하게 뭉텅뭉텅 생 소고기를 썰어냈다는 의미다. 싱싱하지 않으면 판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싱싱한 한우의 참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곱창구이와 곱창전골을 맛보고싶다면? 곱창골목이있는 대구 서구로 출발해보자.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0년 01월 2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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