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봄이다. 겨우내 잠들어 있던 꽃눈이 하얀 팝콘처럼 터지고 있다. 연인, 가족과 함께 마냥 걷고 싶은 봄이면 모든 걸 훌훌 털고 산책을 나가보는 건 어떨까.
벚꽃 베스트 스팟 ‘수양벚나무 군락지’, ‘벗(友)길’ 봄 머금고 분홍빛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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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에는 가장 대표적인 스팟인 메타세쿼이아 길부터 자작나무길, 중앙잣나무길, 은행나무길 등 수없이 많은 길이 있다. 특히 봄에는 수양벚나무 군락지와 중앙광장에서 호텔정관루로 이어지는 벗(友)길이 대표적이다.
남이섬 중앙 잣나무 길에서 동쪽으로 걷다보면, 강변을 따라 일렬로 늘어선 거대한 수양벚나무 군락지가 펼쳐진다. 일반적인 벚꽃나무(왕벚나무)와 다르게 아래로 죽 늘어뜨린 가지 사이로 새하얀 벚꽃이 흩날려 장관을 이룬다. 때문에 주말이면 웨딩사진을 찍으려는 커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드넓은 잔디밭에서 자전거를 타도 좋고 돗자리를 깔고 누워 봄기운을 만끽해도 좋다.
남이섬 중앙광장에서 호텔정관루까지 이어지는 벗길 코스도 빼놓을 수 없는 꽃길 명소다. 소중한 사람과 꼭 함께 걸어야 한다고 해서 불리게 된 벗(友)길. 좌우로 늘어선 커다란 벚나무들이 잎을 흩날리며 찾아온 이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한편, 자연과 문화, 그리고 휴식이 공존하는 남이섬은 '일러스트레이션 아트호텔(Illustration Art Hotel)'로 변신중인 ‘호텔정관루’에서 숙박을 할 수 있으며, 아시안패밀리레스토랑 동문, 한식당 남문,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섬향기, 간단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고목까지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어 주말에 가족, 연인과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다.
또 남이섬은 반려견 1500만 시대에 발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맘 놓고 봄 잔디밭을 뛰놀 수 있도록 반려견 전용 호텔과 동반입장이 가능한 아늑한 레스토랑, 반려견이 맘껏 뛰놀 수 있는 ‘투개더파크’를 개장해 ‘반려견 친화공원’, ‘견생샷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수양벚나무의 늘어진 벚꽃은 그 어느 벚꽃보다 특별함이 있습니다. 초록의 싱그러운 자연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에너지입니다. 반려견에게도 더없이 좋은 이곳은, 봄의 끝판왕! 남이섬입니다.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착용은 잊지마시구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0년 04월 0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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