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은 우리나라에 낙동강과 한강, 금강 다음으로 긴 강으로 218km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섬진강의 길이가 얼마나 긴 지는 강물이 지나쳐가는 도시만 봐도 알 수 있다.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경상남도에 있는 11개 도시에 걸쳐있다. 엄청나게 긴 길이를 가진 섬진강은 그 어느 곳에서도 막히는 부분이 없지만 단 한 곳, 임실군과 정읍시에 있는 섬진강댐에 의해서 막히게 된다.
크고 아름다운 섬진강댐
섬진강의 물줄기는 전라북도 진안군에서 시작된다. 처음엔 작은 개울에서 시작되지만 여러 지역을 거치며 크고 넓은 위용을 갖춘다. 그렇게 신나게 흐르던 섬진강은 임실군에 마련된 섬진강댐에 막혀 잠시 숨을 고른다. 이렇게 섬진강이 잠시 머물러 있는 이곳은 임실군 강진면 옥정리다. 그래서 이 호수의 이름도 옥정호로 불린다.
섬진강댐은 1965년에 만들어진 댐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댐이었다. 다목적 댐이란 자유롭게 흐르고 있는 하천의 흐름을 막고 농업과 공업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1차적인 목적과 홍수 조절 및 발전의 목적으로도 사용되는 댐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계절별, 지역별 강수량의 편차가 너무 심해서 홍수와 가뭄의 피해가 잦다. 이러한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한 것이 바로 다목적 댐의 건설이다. 당시 우리나라에 없었던 다목적 댐이라는 개념이 섬진강댐을 시작으로 한강의 소양강댐, 낙동강의 안동댐 등 많은 지역에 다목적 댐이 건설되기 시작했다.
현재 섬진강댐은 64m의 높이에 제방의 길이만 해도 344m로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 그리고 섬진강댐이 방류하지 않고 물을 저장한다면 총 4억 6600만 톤을 저장할 수 있다. 실로 놀라운 규모를 자랑하는 섬진강댐은 주변 지역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곳에서는 계화도 간척지를 비롯한 많은 지역에 관개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라도 지역에서 부족한 전력을 메우기 위해 매년 1억 6천만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또한 섬진강 유역에 빈번하게 발생하던 홍수로 인한 피해가 줄어들었다는 점도 섬진강댐이 가지고 있는 이점이다.
섬진강댐이 가지고 있는 매력
1965년에 만들어진 섬진강댐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수립되었던 시기에 개발되었다. 그렇게 한국의 경제를 개발하는데 일조를 했던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 섬진강댐으로 생겨난 옥정호는 매년 봄이 오면 아름다운 벚꽃터널이 만들어진다. 수변을 따라 이어진 벚꽃의 향연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하는 연인들과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관광객들의 드라이브 코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이곳은 자전거 마니아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자전거를 타고 섬진강을 따라 달리는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는 자전거 좀 탄다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도전하고 싶어 하는 길이다.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는 보통 섬진강댐 인증센터에서 시작한다. 섬진강댐이 있는 곳이 섬진강의 상류이며 종주를 떠나기 전 섬진강댐을 둘러보며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운이 좋으면 댐에서 방류하는 물줄기를 볼 수도 있다. 64m의 높이에서 흐르는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지는 장면은 섬진강댐이 주는 희귀한 선물이다.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 전 강력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고 출발한다면 그야말로 최고 자전거 여행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 크고 아름다운 섬진강댐으로 놀러 갑시다~
글 트래블투데이 이도훈 취재기자
발행2018년 07월 1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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